가비스 포인트 박물관에서는 이번 주말 인디언들이 추수감사절 먹던 음식을 소개하는 행사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의 인디언 추수감사절 만찬 행사의 모습. <사진=Garvies Point 박물관>
오는 22일은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이다. 종교의 자유를 찾아 미국 땅에 도착한 청교도들은 인디언들로부터 따뜻한 음식을 제공받으며 첫 추수감사절을 보냈다. 그래서 추수감사절 날 청교도인과 함께 인디언이 빠지지 않는다. 뉴욕에서의 추수감사절은 여기에 메이시 백화점의 퍼레이드가 한 몫을 더 한다. 이 퍼레이드와 함께 뉴욕의 연말이 시작되기 때문. 올해로 81회를 맞는 메이시 백화점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와 인디언 추수감사절 만찬 행사가 열리는 롱아일랜드의 가비스 포인트 박물관(Garvies Point Museum & Preserve)을 소개한다.
*가비스 포인트 박물관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글렌코브 북부 해안에 자리잡은 가비스 포인트 박물관에서 17일과 18일 추수감사절 만찬 행사를 마련하다. 가비스 포인트 박물관은 롱아일랜드 인디언 유적이 보존되고 있는 곳으로 이번 행사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올해로 25회로 마련되는 것. 이 행사는 인디언들의 추수감사절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순서로 꾸며진다.
인디언들이 추수감사절 날 청교도들을 접대한 음식과 만드는 과정 그리고 맛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음식을 만들기 위해 추수한 곡식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것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추수한 옥수수를 가루로 빻아서 반죽을 해서 빵을 만드는 과정, 인디언들이 사용하던 토기 제작, 불 지피는 방법 등 현대 생활에서 볼 수 없는 자연에서의 생활 과정을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이외에도 인디언들의 문화를 필름으로 담은 영상이 상영된다. 인디언들이 만들 공예품과 생활에 사용한 기구들도 소개한다.
야외에서 요리하는 사이트도 마련돼 있는데 이곳에서는 팝콘 스프가 만들어진다.가비스 포인트 박물관은 62에이커로 된 자연보호지역으로 숲과 초원이 자연그대로 보전돼 있다. 이곳에는 60여종의 나무와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 그리고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조류만 해도 140여 종류가 목격된다. 초원은 생태계의 진화 모습을 살펴볼 수 있게 조성됐다. 초원 중앙은 초원이 조성되는 첫 단계 식물과 이를 즐기는 토끼, 여우, 다람쥐, 비둘기, 홍관조 등이 서식하고 있다. 중앙에서 남쪽으로 갈수록 블루베리, 와인베리, 나무딸기, 블랙 체리 등 딸기류의 나무와 허브 등이 자라고 있는데 이는 초원이 숲으로 변화되는 자연의 순리를 보여주는 것으로 생태계의 변화를 엿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가비스 포인트는 스코틀랜드에서 이민 온 토마스 가비 박사의 저택으로 후세들도 자연을 그대로 보존해와 지금은 롱아일랜드의 지질과 고고학을 연구하는 박물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비스 포인트 박물관은 뉴욕주 공원국 산하 관리되는 곳으로 입장료가 일반이 2달러, 4~14세의 학생은 1달러, 4세 미만은 무료이다.
주소: 50 Barry Drive GlenCove, NY 11542
문의: 516-571-8010.
*메이시 백화점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올해로 81회를 맞는 메이시 백화점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퍼레이드를 즐기자(Let’s Have A Parade)’라는 슬로건 아래 22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이 퍼레이드는 연말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이날 맨하탄 77가 센트럴팍 웨스트에서 시작해 37가 브로드웨이를 걸쳐 7애비뉴에서 끝난다.
이 퍼레이드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장소는 콜럼버스 서클 웨스트사이드 거리와 브로드웨이 58가에서 38가 사이 그리고 34가 브로드웨이에서 7애비뉴 사이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24대의 꽃차, 800명의 광대 그리고 1,900명의 치어리더가 참가하는 등 1만명 이상이 동원된다.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형 풍선 11개와 31개의 장식 풍선이 행진단과 함께 브로드웨이를 수놓게 되는데 올해의 주인공은 세서미 스트릿의 아비 카다비와 헬로키티, 그리고 파 파어웨이의 슈렉이다. 또한 35피트 크기의 대형 풍선으로 제프 쿤의 래빗과 스컬쳐가 데뷔한다.이 퍼레이드는 NBC-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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