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ers는 지난주 홈에서 세인트 루이스 램즈를 맞아 열심히 뛰었지만 13 대 9로 또다시 패해 시즌 전적은 2승 8패가 됐다. 경기 후 많은 전문가들은 49ers가 이 실력으론 단 1승도 추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어쩌면 NFL 역사상 최악의 팀이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49ers는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가 어깨부상으로 결장함으로서 노장 후보 쿼터백 트랜트 딜퍼가 팀을 이끌었다. 러닝백 프랭크 고어도 출장했지만 발목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승리를 기대하긴 힘들었다. 그래도 70년지기 라이벌인 램즈와의 홈경기라는 이유만으로 승리할 수도 있으리라는 바람도 있었다.
첫 공격에 나선 램즈는 러닝백 스티븐 잭슨의 37야드 러닝에 힘입어 터치다운까지 연결시킴으로서 7점을 선점했다. 그러나 49ers 수비팀은 남은 경기 동안 필드골만 두 개 내주어 공격팀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했다. 쌕도 무려 여섯 번이나 해가며 시종일관 램즈의 공격팀을 몰아 세우며 이번 시즌 가장 훌륭한 수비 플레이를 보여줬다.
안타까운 것은 인터셉션 기회가 세 번이나 있었는데 그 좋은 기회를 한 번도 살리지 못했다. 그래도 계속 좋은 위치에 공을 가져다 놓음으로써 공격팀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한편 공격팀은 쿼터백 트랜트 딜퍼가 연속 중장거리 패스를 던지며 뭔가를 보여 줄 듯 했지만 공잡이들이 번번이 공을 떨어뜨려 터치다운을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필드골만 3개, 총 9점으로 또다시 패배의 쓴맛과 미디어의 지탄과 비난을 받게 됐다.
또한 프랭크 고어의 러닝게임이 줄곧 1야드 2야드에 멈춰 공격작전에 큰 차질을 줬다. 경기 초반에 램즈 진영 18야드에서 공을 받아 공격에 나섰지만 9야드에서 두 번이나 시도한 러닝플레이에서 1야드를 얻어내지 못해 필드골을 차는 등 경기내내 2야드 이상의 러닝플레이는 거의 보기 힘들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노장 쿼터백 트랜트 딜퍼와 수비팀에 힘입어 끝까지 승리의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작년에 시애틀에서 영입한 공잡이 데럴 잭슨이 번번이 앤드존에서 공을 떨어뜨려 터치다운을 따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긴 상황에서 램즈 진영 29야드에서 시도한 3개의 패싱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을 때 코치들은 의문을 살만한 결정을 내렸다. 당연히 네번째 다운을 시도해 터치다운을 얻어내고 13 대 13 동점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필드골을 차기로 결정해 점수는 13대 9가 되었다.
언사이드킥의 성공률이 꽤 높은 키커 죠 내드니를 믿었고 타임아웃도 3개나 남아 있고 또한 수비팀을 믿었던 결과라고 한다. 어쨌든 언사이드킥은 실패로 돌아가고 49ers 진영 39야드에서 공을 내줬지만 수비팀은 단 1야드도 전진 못하게 막아내 바로 공을 받아 올 수 있었다.
우리 진영 10야드에서 시작된 49ers의 마지막 공격은 램즈 진영 21야드까지 진격해 들어갔지만 타임아웃을 이미 다 써버린 상황에서 다양한 작전을 펼치지 못해 결국 패하고 말았다.
주전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가 어깨부상으로 최소한 2게임은 결장하게 돼 노장 후보 트랜트 딜퍼가 계속 팀을 이끌게 됐다. 그래도 기대를 해볼 만 하다. 공잡이들의 많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212야드의 패싱을 기록해 공잡이들이 각자 제 임무만 충실히 지켜 준다면 비록 물 건너간 시즌이지만 다음 시즌을 위한 좋은 경기들을 보여 줄수 있을 것이다.
이번주 경기는 같은 조의 애리조나 카디널즈와의 원정경기다. 지난 2주 연속 승리한 팀이여서 만만치는 않겠지만 꼭 승리해 많은 비난자들을 잠잠히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
<성희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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