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 쿼터백 일라이 매닝의 패스를 인터셉트한 바이킹스 세이프티 대런 샤퍼가 터치다운을 뽑아내고 있다. 바이킹스는 적진에서 자이언츠를 완파하고 플레이오프 희망을 되살렸다.
종반 돌입 NFL PO레이스 점검 ②NFC
1985년 1월 수퍼보울 XIX(19)부터 1997년 1월 수퍼보울 XXXI(31)까지 무려 13년 연속으로 수퍼보울 챔피언은 NFC에서 나왔다. 이 기간동안 샌프란시스코 49ers(4회), 달라스 카우보이스(3회), 뉴욕 자이언츠, 워싱턴 레드스킨스(이상 2회), 시카고 베어스, 그린베이 패커스(이상 1회) 등 NFC 강호들은 수퍼보울에서 AFC팀들을 어린아이 다루듯 하는 압도적인 우위를 지켜 왔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정반대다.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피츠버그 스틸러스로 대표되는 AFC 파워들이 지난 4년 연속을 포함, 마지막 7년동안 6번의 수퍼보울 트로피를 가져간 것. 올해도 군계일학의 강호 패이트리어츠가 있어 이런 추세가 달라질 것 같지는 않지만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그린베이 패커스로 대표되는 두 NFC 전통명가가 강호다운 모습을 되찾고 있어 NFC에게 한 가닥 희망이 되고 있다. 이들은 29일 텍사스 스테디엄에서 NFC 탑시드가 걸린 중요한 일전으로 격돌한다.
4개조 모두 우승팀 사실상 확정
와일드카드 레이스는 이제부터 시작
◆동부조
달라스 카우보이스(10승1패)가 5게임을 남긴 현재 2위 뉴욕 자이언츠(7승4패)에 3게임차로 앞서 조 우승은 시간문제다.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쿼터백 토니 로모를 앞세운 카우보이스는 게임당 평균 33점과 390야드를 뽑아내 양 부문 모두 NFL 랭킹 2위를 달리며 10승1패라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고 다시 한 번 ‘아메리카스팀’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 1패가 지난 10월14일 홈구장 텍사스 스테디엄에서 패이트리어츠에 당한 48-27 완패라는 점에서 아직 수퍼보울 챔피언 감으론 보긴 어렵다.
자이언츠는 이미 카우보이스에 2패를 당해 조 우승은 가능성은 거의 제로나 마찬가지가 됐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어 플레이오프행 가능성은 충분하다. 필드밖에서 일어난 비극으로 인해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이상 5승6패)는 아직도 와일드카드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남부조
탬파베이 버카니어스(7승4패)가 선두로 나섰고 뉴올리언스 세인츠(5승6패)가 2게임차로 선두를 쫓고 있는데 이들은 이번 주말 뉴올리언스에서 격돌한다. 버카니어스는 오펜스의 파괴력이 별 볼일 없지만 대신 게임당 15점 미만만을 내주는 ‘짠물’ 디펜스에 힘입어 모처럼 플레이오프 복귀를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NFC 결승까지 올라갔던 세인츠는 시즌을 4연패로 출발한 뒤 4연승으로 기사회생하는 듯하다 다음 2경기를 지는 등 계속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부조
그린베이 패커스는 늙지 않는 ‘아이언맨’ 쿼터백 브렛 파브가 게임당 평균 300야드에 육박하는 ‘불꽃 패싱’을 보이고 있는데 힘입어 86년 팀 역사상 최고인 10승1패 스타트를 끊고 있다. 2위 디트로이트 라이온스(6승5패)는 조 우승 꿈을 접고 목표를 와일드카드로 바꾼지 오래다.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디펜딩 NFC챔피언 시카고 베어스(이상 5승6패)는 아직도 와일드카드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입장. 패커스는 이제 카우보이스와의 플레이오프 탑시드 다툼에 들어갔고 라이온스, 베어스, 바이킹스 3팀은 와일드카드 티켓을 놓고 피말리는 싸움을 펼쳐야 한다.
◆서부조
샌프란시스코 49ers(3승8패)와 세인트루이스 램스(2승9패)가 완전히 레이스에서 탈락한 상황에서 시애틀 시혹스(7승4패)가 애리조나 카디널스(5승6패)에 2게임차 디비전 리드를 잡아 디비전 우승이 유력하다.
◆와일드카드
와일드카드에선 자이언츠(7승4패)와 라이온스(6승5패)가 각각 1, 2위로 나섰고 라이온스에 한게임차인 5승6패 그룹에 이글스, 레드스킨스, 베어스, 바이킹스, 세인츠, 카디널스 등 무려 6개팀이 포진, 치열한 생존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자이언츠가 가장 유리한 입장이긴 하나 지난주 바이킹스에 안방 참패를 당하면서 팀 사기에 큰 타격을 입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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