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와이 방문 목적은?
두가지 목적을 위해 하와이를 찾았다. 첫째는 하와이대와 인하대의 한국학 국제 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함이고 두 번째는 인하대와 하와이대와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액션 플랜을 서명하기위해 왔다.

2. 이번 학술대회가 가지는 의미는?
이번 학술대회의 의미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째는 하와이대학 설립 100주년을 맞아 하와이대 총장이 작년에 인하대를 방문했었다. 그때 당시 인하대학에는 ‘하와이’의 ‘하’가 들어가는 학교로 두 학교가 의미있는 학술대회를 한번 개최하자는데 뜻을 같이해 이와 같은 학술대회를 갖게 되었다.
둘째는 요즘 한미관계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좌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한미관계가 멀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틀어 한미관계는 무엇인가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전문가들이 모여 나누기 위함이다.
셋째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학의 진정한 의미를 연결하자는데 큰 뜻이 있다. 하와이대학교의 한국학 센터는 1970년대부터 시작되어 미주 대학내 한국학 분야에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하대 역시 한국정부도 많이 지지하고 있는 ‘BK21(한국의 대표적 두뇌란 뜻)’ 한국학 연구소가 있어 한국학 분야에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국학에 강한 두 대학의 교수들 20여명이 모여 한국과 미국의 역사관, 문화, 영화, 미디어에 대한 견해와, 교과서에서는 어떻게 보는가에 대해 발표한다.

3. 두 대학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액션플랜은?
하와이대와 인하대 학생교류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29일 오후 5시 총장실에서 체결할 것이다.
하와이대와 인하대는 매년 10명씩 학생을 교환해 10명중 3명은 무료이고 7명은 하와이 거주자 보다는 높지만 저렴한 학비를 제공받는다. 두 대학이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1989년이지만 그 동안은 활발한 활동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학생과 교수의 교환이 활발해 질것으로 기대한다.

4. 두 대학간의 다른 교류 활동은 없는가?
이번 방문을 통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건축과 경영학과에서도 글로벌 플랜을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벌 플랜은 인하대학이 현재 미국, 중국, 프랑스의 대학과 체결되어 있는 플랜으로 MBA 학위를 양국 학교에서 수여하는 공동 학위제이다.
하와이대도 이에 참여하도록 경영대학 학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 법학전문대학 설립 문제가 치열한데 법학전문대학 설립에 대해서도 하와이대와 같이 논의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2004년 ‘GU8’이라는 8개 대학 콘솔시움을 만들었다. 전 세계 대륙대학이 모여 세계적인 고뇌를 풀어보자는 뜻으로 대학 4년 중 3년은 본국에서 1년은 외국대학에서 공부를 하여 2개의 학위를 받게 된다.
이번에 영국과 하와이 대학이 추가되어 10개 대학이 되었다. 하와이대와 인하대는 각자 연구 조사하는 것보다 함께 연구해 그 내용을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으로 만들기 위해 FTA나 지구 온난화 등의 연구에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드니스 코난 전 하와이대 총장과 인하대 정인교 교수는 FTA 연구 그룹을 두 달전에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도 1981-82년에 하와이 대학 연구원으로 있으며 세계화 해양문제, 경제통상문제를 조사하며 하와이 대학과 인연이 깊어졌고 두 대학간의 교류에 관심이 많았다.
<오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