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강화도 총기류 탈취사건 용의자의 범행 직전 행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8일 군.경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범행 당일인 지난 6일 오후 5시7분께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범행현장에서 100여m 떨어진 한 모텔 외부 폐쇄회로(CC) TV에 용의차량이 지나가는 장면이 녹화됐다.
경찰은 범행이 이날 오후 5시40분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용의자가 현장 주변을 사전답사한 것으로 보고 모텔 주변에서 탐문수사를 벌이며 목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2∼3시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식당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30대 중반 남자가 혼자 점심을 먹고 6천원을 내고 갔다는 식당 주인의 진술이 확보됐다.
경찰은 당일 식당에 지불된 5천원권 1장과 1천원권 8장을 수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해 지문 인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용의자가 부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총기탈취사건 피해 병사들의 소속 해병 부대 전역자 가운데 1989년 이후 전역한 1만321명의 명단을 입수, 수도권 거주 전역자 3천400여명에 대해 군과 합동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용의차량에 대리운전 스티커가 붙어있던 점을 고려, 대리운전과 관련된 범죄 전과자 59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군.경은 매일 두차례에 걸쳐 합동 수사대책회의를 가지며 범인 조기 검거를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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