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채널, 13일부터 3부작 ‘금지된 축제’ 방송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인육을 먹거나 살아있는 아이를 제물로 바치는 끔찍한 풍습에 대해 다큐멘터리 전문 Q채널이 카메라를 들이댔다.
Q채널은 식인 풍습과 함께 ‘머리 사냥’, 인신 공양 등을 소재로 한 3부작 ‘금지된 축제’를 13일부터 매주 한 차례씩 밤 11시에 방송한다. 언뜻 보기에는 잔인하고 엽기적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잘못 알려진 것도 꽤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13일 방송하는 1부 ‘식인’ 편에서는 카니발리즘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인류학자 돈 투진(Don Tuzin)이 나와 동족을 먹는 포유 동물이 모두 75종에 이르며 그 가운데 침팬지와 고릴라, 인간 등 영장류 3종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한다.
파푸아뉴기니에서 1950년 후반까지 식인 문화가 존재했던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그들의 식인 풍습은 가족이 죽었을 때 죽은 자를 기억하기 위해 나눠 먹었던 것이라는 문화 인류학적 배경을 설명해준다.
20일 ‘머리 사냥’ 편은 종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방인을 살해한 뒤 경고의 표시로 참수해 전시하는 풍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1999년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서 일어났던 이 현상을 소개하며 그 배경과 의미를 짚어준다.
27일에는 고고학자 요한 레인하르트와 함께 잉카 문명의 발상지인 페루의 안데스 산맥을 찾아간다. 미라로 변한 아이들의 사체를 두고 이들이 인신 공양의 희생자가 아닌지 파헤친다. 또 기독교 문명 지역에서도 인신 공양의 증거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그 배경을 추적한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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