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G 성인 2백명 여론조사
이회창 18% 정동영 13%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라스베가스 한인들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검찰의 BBK 수사 결과 발표 다음날인 지난 6일 미디어 코리아그룹(MKG·대표 양호석)이 라스베가스 지역 한인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른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 지지하는 대선 주자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9%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라고 답했으며 이어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18%,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13%, 기타 10%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으로는 한나라당 65%, 대통합민주신당 11%, 민주당 8% 순이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도 13%였다.
이명박 후보 지지를 나타낸 한인들은 주로 40·50대의 남성들이었고, 이회창 후보 지지 응답자는 60대 이상이 많았으며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 30대 이하와 40대 여성들이 많았다고 MKG측은 밝혔다.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경제적 사고와 경험, 국제 비즈니스 감각이 다른 후보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꼽았고 도덕성이나 정치 능력 등에 대해선 많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MKG에 따르면 원래 박근혜 전 대표 지지성향의 응답자들 중 대다수가 이회창 후보 지지 쪽으로 기울다가 이번 검찰의 발표 이후 이명박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경향을 나타냈다.
MKG의 양호석 대표는 “라스베가스 한인사회는 절반 이상이 20년 넘게 이민생활을 한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보수적인 경향이 뚜렷하고, 내년 무역자유협정이 발효되고 무비자 관광이 시행되면 가장 혜택을 볼 수 있는 도시가 이 곳이라는 인식 때문에 국제 감각이 있는 경제 대통령을 더욱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라스베가스 한인들 역시 이번 대선에 거는 기대와 관심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MKG측은 대선전 한 차례 더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문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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