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화
<임상심리학 박사>
한해의 끄트머리에 서면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야누스의 두 얼굴이 된다. 과거를 되돌아보며 또 다가오는 미래를 동시에 바라보며 내적 통찰의 시간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아무도 시간에 값을 치르고 산 사람은 없지만, 살아보면 그 값은 나중에 치르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열심과 성실로 살아온 시간의 값은 성취와 보람과 변화된 자신의 모습으로, 헛되이 보낸 시간의 값은 공허와 의기소침과 후회로 값을 치르게 된다.
나는 지금 한해의 모퉁이에서 지난 한해 주어진 시간의 값을 어떻게 치르고 있는가?
시작도 끝도 없는 시간의 흐름을 이렇게 일년씩 묶어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지혜인가 싶다.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새해를 맞으며, 과거를 반성하며, 새해 다시 우리 삶에 일어날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소망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새해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 바로 이 희망이다. 우리의 목표나 꿈, 비전이나 도전들을 실제로 일어나게 하는 생명력은 모두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새해, 새로운 시간이 주어지는 한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새로운 변화를 꿈꾸며 불굴의 정신을 일구어보자. 실패와 실망이 두려워 도전하지 않고 변화를 꿈꾸지 않는다면 새해라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 “결심한 대로 될까?” 주저하지 말라. “어차피 작심삼일이 되겠지” 부정적인 생각을 털어버리라. “올해는 꼭 하고야 말겠어, 더 나은 나의 모습을 만들겠어”라며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라. 그리고 당장 실천에 옮길 구체적인 전략을 계획하라.
변화를 위한 중요한 전략법이 있다. “이제 부터는 더 이상 무엇을 하지 않겠다”라는 태도로 접근하지 말라. 행동변화를 시도하다 한두 번 미끄러질 때, 실패감을 느끼게 하게하고 전체를 내동댕이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을 빼야지’라고 결심하기보다는, 그것에 대한 구체적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결심과 목표는 하루에 세울 수 있지만 그것을 수행하는 데는 100번의 작은 스텝들로 채워져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면 첫술에 배부르길 기대하지 않고 작은 목표를 향해 가면서 조금이라도 진전이 있으면 기뻐할 수 있다. 기억할 것은 변화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행동습관에 대한 목표를 세울 때는, 보통 1~2주를 기준으로 목표를 정하라.
예로,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해야지’라고 하기보다, ‘매주 2번씩 해야지’라고 시작하여 조금씩 횟수를 올리는 방법이 더 낫다. 나의 변화를 지지해 주는 친구와 팀을 만들어 작은 성공에도 하이파이브를 해주며 서로 격려해 주며 힘을 충전해 주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변화에의 도전엔 융통성이 필요하다. 기대치 않은 일이 생겨서 방해를 받았을 때 수정하고 다시 시작하라. 오늘 실패는 내일의 성공을 위한 발판이라는 긍정적이고 융통성 있는 사고방식으로, 희망의 새해, 멋있게 변화하는 나를 꿈꾸며 힘차게 시작하자. (213)500-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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