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랜드 세일즈 컨설턴트들이 홈리스를 비롯한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따뜻한 겨울 점퍼를 나눠주고 있다.

15일 도로시 컬비센터를 방문한 나성영락교회 대학부 학생들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며 재소 청소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진천규 기자>

소년원 가서‘사랑의 공연’

영락교회, 컬비센터서 위로잔치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림형천) 젊은이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청소년 교정기관인 도로시 컬비센터를 찾아 한 때의 실수로 갱생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로했다. 컬비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100여명의 청소년들은 피부색은 다르지만 사랑을 전하기 위해 자신들을 방문한 또래 청소년들에게 마음을 열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도로시 컬비센터 마이크 발레라 디렉터는 “우리 센터에서 생활중인 청소년들은 불우한 환경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나성영락교회에서 마련한 행사로 청소년들이 큰 위로를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나성영락교회는 크리스마스 파티는 물론 센터의 도서관 개수에도 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며 “나성영락교회의 관심과 사랑에 청소년들도 감동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크리스마스 위로잔치에는 나성영락교회 한국어 대학부, 영어 대학부 소속 학생 50여명이 참가해 합창, 관현악 3중주, 성극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재소 청소년들의 박수를 한몸에 받았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고은별(18·패사디나 시티 컬리지 재학)양은 “우리 또래 청소년들이 한순간의 실수로 집을 떠나 소년원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하고 “재소 청소년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싶다”는 뜻을 밝혔다.
나성영락교회는 앞으로 총 1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도로시 컬비센터를 포함한 LA카운티 내 18개 소년원에 도서관을 세울 계획이다.

<심민규 기자>


‘사랑의 점퍼’마음이 따뜻

로랜드·C&H, 홈리스에 나눠줘

“포근한 점퍼 덕분에 올 겨울 내내 따뜻할 것 같아요”
지난 토요일, 다운타운에 위치한 울타리 선교회(대표 나주옥 목사)를 방문한 홈리스들은 화사한 하늘색 컬러의 포근한 겨울 점퍼를 받아들고는 짧은 순간이나마 커다란 함박웃음 띈 행복한 얼굴로 연신 ‘원더풀’과 ‘땡큐’를 외쳤다.
머리를 수건으로 감싸 한껏 멋을 낸 제니스라는 한 홈리스 여성은 “모자까지 달려 있는 따뜻한 이 점퍼 덕분에 더 이상 머리를 수건으로 감싸고 다니지 않아도 되겠다”며 “특히 칙칙한 검은색이 아닌 화사한 컬러라 더욱 마음에 든다”고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추운 겨울이면 갈 곳이 없어 고생하는 홈리스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이날 ‘점퍼 나눠주기’ 행사는 명품 생활용품 전문회사 ‘로랜드’(대표: 노말선)와 다운타운에 위치한 ‘C&H 장비’(대표: 김천일)가 연말을 맞아 불우한 이웃과 함께 하는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계획된 것으로 올해로 두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로랜드의 노말선 사장을 비롯한 직원 15명이 울타리 선교회를 직접 방문해 홈리스들과 예배도 보고 불고기 점심도 함께 먹은 후 일일이 점퍼를 나눠주고 입혀 주기도 하는 등 휴일을 반납한 채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봉사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로랜드의 노말선 사장은 “점퍼 나눠주기 행사 뿐 아니라 앞으로 울타리 선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아원(Foster Home)과 트랜지션 홈(Transition Home) 등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