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자이언츠 러닝백 아마드 브래드쇼(44번)가 버펄로 빌스 수비수 테런스 맥기(24번)을 제치고 엔드존을 향해 달리고 있다.

자이언츠
재규어스

한국계 워드도 2년만에 복귀
AFC·NFC 각각 1장만 남아

네 팀이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 네 장을 손에 쥘 수 있었던 NFL 시즌 16주째. 23일 잭슨빌 재규어스(11승4패)와 뉴욕 자이언츠(10승5패)가 플레이오프 대열에 오르며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친 반면 클리블랜드 브라운스(9승6패)와 미네소타 바이킹스(8승7패)는 마지막 주까지 식은땀을 흘리게 됐다.

◎AFC
AFC는 1, 2, 5번 시드가 확정됐고 테네시 타이탄스(9승5패)와 브라운스가 마지막 한 장의 주인만 가리면 된다.
23일 안방에서 마이애미 돌핀스(1승14패)를 28-7로 가볍게 꺾고 NFL 사상 첫 16전 전승 퍼펙트 시즌 기록에 1승 앞으로 다가선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15승)가 1번,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3승2패)가 2번 시드로 플레이오프 2회전으로 직행한다. 콜츠는 이날 홈구장에서 휴스턴 텍산스(7승8패) 38-15로 완파했다.
3번 시드는 서부조 챔피언 샌디에고 차저스(9승5패), 4번 시드는 피츠버그 스틸러스(10승5패)가 될 추세다. 5번은 오클랜드 레이더스(4승11패)를 49-11로 대파한 재규어스로 확정됐다.
브라운스가 신시내티 벵갈스(6승9패)와의 원정경기에서 14-19로 패하며 북부조 우승이 확정된 스틸러스는 1회전서 2주전 안방에서도 꺾을 수 없었던(22-29) 난적 재규어스와 다시 붙어야할 가능성이 높다. 2년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한 하인스 워드는 대진운이 사납다.
브라운스는 이날 지는 바람에 다음 주 샌프란시스코 49ers(5승10패)와의 홈경기에서 이겨도 콜츠가 테네시 타이탄스(9승6패)를 꺾어주지 않으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NFC
NFC는 1~5번 시드가 확정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데 실패한 바이킹스와 플레이오프 생명을 이어가는데 성공한 레드스킨스(이상 8승7패), 그리고 이날 지고도 바이킹스의 패배로 간신히 살아남은 뉴올리언스 세인츠(7승8패)가 마지막 주 6번 시드의 주인만 가리면 된다.
카우보이스는 22일 캐롤라이나 팬서스(6승9패)를 20-13으로 꺾은 경기서 스타 와이드리시버 테럴 오웬스가 발목부상으로 쓰러져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23일 그린베이 패커스(12승3패)가 시카고 베어스(6승9패)에 7-35로 패하며 1번 시드를 건져 집안 분위기가 약간 좋아진 상태다.
서부조 챔피언 시애틀 시혹스(10승5패)가 볼티모어 레이븐스(4승11패)와의 홈경기에서 27-6으로 승리를 거두고 남부조 챔피언 탬파베이 버카니어스(9승6패)가 49ers와의 원정경기에서 19-21로 패하며 3, 4번 시드도 확정됐다. 버카니어스는 4번 시드로 밀리며 오히려 일찍 자이언츠전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이점을 안게 됐다.
바이킹스는 이날 꼭 이겨야했을 경기서 레드스킨스에 일방적으로 깨졌다. 레드스킨스가 예상했던 대로 수비수들을 몽땅 ‘전선’으로 끌어들여 러싱공격부터 막자 전반 일찌감치 0-22로 뒤지며 싱겁게 무너졌다. 레드스킨스는 바이킹스 러닝백 에이드리언 피터슨과 체스터 테일러를 전반 각각 4, 8야드로 꽁꽁 묶은 뒤 쿼터백 타바리스 잭슨의 패스를 두 차례 인터셉트하며 상대의 의지를 꺾었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