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낮추고 차등지급 늘고
한인 은행들의 연말 보너스 지급이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일부 은행에서 간부 직원들이 일괄 보너스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지점별, 계급별 차등 지급이 확산되는 등 올해는 대체적으로 예년에 비해 보너스 ‘인심’이 박해졌다.
한미은행은 올 연말 보너스 지급률을 80~100%로 결정했는데 이는 지난해의 100~130%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또 지점장 등 매니저급과 론, 오퍼레이션 오피서, 부행장 이상 본점 간부들은 성과급 제도(ICP) 도입에 따라 연말 보너스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나라은행은 행장 등 일부 계약직 간부를 제외한 전 연봉 대상 직원에 대해 평균 70%, 최고 90%의 연말 보너스를 지급했다. 윌셔은행은 보너스 지급률을 60~90%로 정해 일반 직원은 90%, 오피서는 80%, 차장급(AVP)은 70%, 부장급(VP)은 60% 등의 비율로 차등지급했다.
중앙은행의 보너스 지급률은 50~120%, 평균적으로 80%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새한은행은 부장급(VP) 이하는 100%, 이상은 60%의 연말 보너스를 지급했는데 이는 지난해의 130% 일률 지급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유니티은행의 경우 예년과 비슷한 100% 보너스를 지급했다.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의 경우 올해에는 일률적인 보너스를 없애고 대신 개인별 성과금을 지급했다.
한편 올해 한인 은행들의 보너스가 전반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예년에 비해 얇아진 가운데 태평양과 커먼웰스 등 일부 은행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높은 보너스를 지급해 눈길을 끌었다.
태평양은행은 올 연말 보너스로 200%를 지급했는데 이는 여름 보너스 100%를 포함하면 올해 보너스는 총 300%에 달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분기별로 1년에 4번씩 보너스를 지급하는 커먼웰스 은행의 경우 올 3분기까지 216%의 보너스를 지급했으며 내년 2월 지급되는 4분기 보너스를 합치면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300%의 보너스를 지급하게 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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