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 업체 ‘클라우드 B’ 린다 서 부사장
엄마 심장소리 등 들리는 양 인형 빅히트
2세미만 타겟…할리웃 스타 홍보효과 짭짤
앤젤리나 졸리, 케이티 홈스와 기네스 펠트로 등 할리웃 유명 여배우 엄마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아기용 의류와 장난감 업체인 ‘클라우드 B’(Cloud·B)의 부사장으로 한인 1.5세 여성이 맹활약하고 있다.
미국에서 주목받는 유아용 의류와 장난감 업체의 부사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린다 서 부사장.
토랜스에 본사를 두고 2002년 창업한 이 회사에서 3세 때 이민온 린다 서(37·한국명 송혜진) 부사장은 창업 맴버로서 회사의 마케팅과 디자인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창업 당시부터 주 고객층으로 2세미만 아기들을 타겟으로 삼아 성공한 케이스이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현 최고경영자(CEO)인 네이더 햄더의 부인 해더 햄더와 동년배 친구였던 서 부사장은 유럽 일부 국가와 미국 인디언 부족들이 아기 몸을 감싸는 수면용 이불을 사용하는 것에 착안, 2005년 3월 아기용 슬리핑백인 ‘룰라랩’(LullaWrap)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2005년 전국 소비자 단체인 ‘전미부모연합’(NPC)에 의해 ‘유아 돌연사 증후군’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돼 매스컴을 타면서 전국적으로 히트를 했다.
여세를 몰아 이 회사는 아기용 양 인형을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엄마의 심장소리, 비, 파도, 고래의 울음소리 등을 담고 있어 아기가 빨리 잠에 들고 숙면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라벤더 꽃향기를 내는 인형과 아기방 천장에 오리온 별자리 등 7가지의 밤하늘을 만들어주는 거북이 인형도 클라우드 B사의 인기 제품이다.
서 부사장은 “자녀들이 안전하게 또 깊게 잠들 수 있도록 이들 제품들은 아기의 청각과 후각 등 아기가 보고 만지고 냄새를 맡고 들을 수 있는 4가지의 기능을 제공한다”며 “현재 블루밍데일 백화점 등 전국 대형 소매체인과 3,000여개 어린이 부티크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에서는 ‘키즈랜드’ 등에서 이 회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제품을 애용하는 할리웃 유명 여배우 엄마들의 유명세로 인한 홍보효과로 매출이 매년 두배 이상 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6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칼스테이트 롱비치에서 패션 마케팅 학위를 받은 서 부사장은 매그닌 백화점과 여성 의류 제조사인 ‘리 토마스’ 등에서 다양한 마케팅과 세일즈 경험을 쌓았다. 서 부사장은 내년 초에는 중국내 3개 공장의 감독과 중국내 판매를 책임지게 될 중국 법인장으로 가족과 함께 부임할 예정이다. www.cloudB.com <글·사진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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