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8패로 헤매던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이제 달라스 카우보이스만 고꾸라뜨리면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NFL 시즌 마지막 주
PO티켓 시나리오 점검
브라운스·바이킹스·세인츠는
경쟁자 패하는 행운 겹쳐야
NFL 정규시즌이 30일 막을 내린다.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은 둘, 아직까지 살아남아 막차 탑승이 가능한 팀은 다섯. 시즌 17주차 마지막 주에 판가름 날 플레이오프 티켓 시나리오를 점검해 본다.
◎AFC
AFC에서는 테네시 타이탄스(9승5패)가 막차에 발을 올려놓고 있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9승5패)가 지난 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경기에서 패배, 이 컨퍼런스 마지막 6번 시드의 향방은 이제 간단하게 타이탄스가 이기느냐 지느냐에 달려있다.
브라운스는 샌프란시스코 49ers(5승10패)와 홈경기, 타이탄스는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3승2패)와의 원정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둘 다 이길 경우 타이탄스가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둘 다 질 경우에는 컨퍼런스 전적 타이브레이커에서 앞서게 되는 브라운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이룬다.
타이탄스는 안방에서 2002년 11월3일 이후 진 적이 없는 강적 콜츠와 원정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보이지만 콜츠는 이 경기에서 그 아무 것도 건질 게 없다. 이겨도 져도 2번 시드인데 괜히 중요한 선수가 다치면 낭패이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은 거의 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탄스에 유리한 시나리오다.
AFC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15승)의 퍼펙트시즌 달성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로 1, 2번 시드가 이미 확정됐다. 3번 시드도 플레이오프 시기에 맞춰 후끈 달아오른 샌디에고 차저스(10승5패)가 시즌 피날레에서 약체 오클랜드 레이더스(4승11패)에 패하는 이변이 벌어지지 않는 한 차저스가 차지할 것으로 4번 피츠버그 스틸러스(10승5패) 대 5번 잭슨빌 재규어스(11승4패)의 1회전 대결이 확정적이다.
◎NFC
NFC에서 자신의 운명을 컨트롤 하는 팀은 워싱턴 레드스킨스(8승7패)다. 레드스킨스가 디비전 라이벌 달라스 카우보이스(13승2패)와의 시즌 피날레에서 승리를 거두면 미네소타 바이킹스(8승7패)와 뉴올리언스 세인츠(7승8패)는 자동적으로 탈락한다.
조 깁스 감독의 레드스킨스는 홈구장에서 컨퍼런스 탑시드를 꺾어야 한다. 힘든 숙제로 보인다. 하지만 카우보이스에게는 전혀 의미가 없는 경기다. 게다가 카우보이스는 스타 와이드리시버 테럴 오웬스가 다쳐 못 뛰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더 많은 선수들이 다치는 것을 우려 쿼터백 토니 로모 등 주전 선수들이 얼마 안 뛸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 레드스킨스와 맞대결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기회를 놓친 바이킹스가 땅을 칠 일이다. 바이킹스는 적지에서 덴버 브롱코스(6승9패)를 꺾어도 레드스킨스가 패해야만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시카고 베어스(6승9패)와의 원정경기를 남겨둔 세인츠는 베어스를 꺾는 동시에 레드스킨스와 바이킹스가 둘 다 패해야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베어스와 세인츠는 딱 11개월 전 NFC 결승에서 수퍼보울 진출권을 놓고 맞붙었던 팀들인데 이렇게 초라한 신세가 됐다.
NFC는 카우보이스가 1번, 그린베이 패커스(12승3패)가 2번 시드로 플레이오프 2회전으로 직행하며 시애틀 시혹스가 3번 시드로 누가 1회전 상대(6번 시드)가 될 지만 기다리고 있다.
4번 대 5번 매치업은 탬파베이 버카니어스(9승6패) 대 와일드카드 뉴욕 자이언츠(10승5패)의 대결로 확정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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