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낸 레드스킨스 WR 산타나 모스가 동료 RB 클린튼 포티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타이탄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지만 주전 쿼터백 빈스 영은 다쳐 출장여부가 불투명하다.
NFL 정규시즌 마감 … PO 대진 확정
AFC에서는 테네시 타이탄스(10승6패)가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 3번 시드인 샌디에고 차저스(11승5패)와의 플레이오프 1회전 충돌코스에 올라섰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10승6패)는 시즌 피날레에서 이긴 뒤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3승3패)가 타이탄스를 꺾어주기만 간절히 바랬지만 콜츠는 부상을 우려 주전 선수들을 일찌감치 끄집어내며 브라운스의 기대를 저버렸다.
타이탄스는 자력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0일 콜츠의 홈구장 RCA돔에서 벌어진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주전 쿼터백 빈스 영이 다리 부상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는데도 16-10으로 승리, AFC의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따라서 타이탄스는 지난 9일 연장 접전 끝 17-23으로 패했던 차저스와의 리매치가 성사됐다.
3-7로 뒤지던 콜츠는 백업 쿼터백 짐 소르기가 3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던지며 스코어를 10-7로 뒤집어 브라운스에 잠시 희망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타이탄스는 킥커 롭 버로나스가 40, 54, 33야드 필드골를 차례로 성공시키며 재역전승을 연출했다.
따라서 브라운스의 샌프란시스코 49ers(5승11패)전 20-7 승리는 헛수고로 돌아갔다. 브라운스는 지난 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경기에서 신시내티 벵갈스에 패한 것을 겨울 내내 후회하게 됐다.
차저스-타이탄스의 승자는 인디애나폴리스로 날아가 콜츠를 상대로 2회전 경기를 치르며, 이날 볼티모어 레이븐스(5승11패)에 21-27로 패한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 소속 피츠버그 스틸러스(10승6패)는 4번 시드로 5번 잭슨빌 재규어스(11승5패)와 맞붙는다. 이 경기의 승자는 ‘퍼펙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기다리고 있다.
NFC에서는 ‘운명의 팀’ 워싱턴 레드스킨스(9승7패)가 막차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승리를 거둔 뒤 레드스킨스의 패배만 바래야했던 미네소타 바이킹스(9승7패)와 뉴올리언스 세인츠(7승9패)는 그때까지 버티지도 못한 채 먼저 패하고 탈락했다.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레드스킨스는 30일 디비전 라이벌이자 NFC 탑시드인 달라스 카우보이스(13승3패)와의 홈경기 시즌 피날레에서 27-6으로 압승, NFC의 6번 시드를 따내며 3번 시애틀 시혹스와의 충돌코스에 올라섰다.
21점차로 이겨 레드스킨스 선수들이 눈물을 흘렸다. ‘21’은 최근 집에 들어온 도둑의 총에 맞아 숨진 동료 세이프티 숀 테일러의 백넘버이기 때문이다. 레드스킨스의 오펜시브태클 크리스 새뮤얼스는 이에 대해 “경기 막판 사이드라인에 서있는데 선수들이 갑자기 스코어에 대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점수차가 ‘21’이었다. 다들 라커룸에 들어와 ‘21’을 소리 질렀다. 숀이 너무 그리운 날이다”라며 울먹였다.
5승7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레드스킨스는 결국 테일러의 장례식 이후 4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이뤘다. 주전 쿼터백 제이슨 캠블이 다쳐 큰 일 난줄 알았더니 백업 터드 콜린스가 더 잘 하는 행운이 따르기도 했다.
세인츠는 이에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시카고 베어스(7-9패)에 25-33으로 패해 탈락했고, 지난 주 레드스킨스와의 맞대결서 패해 주도권을 빼앗긴 바이킹스는 레드스킨스-카우보이스전과 동시에 벌어진 경기에서 연장 대접전 끝 덴버 브롱코스(7승9패)에 19-22로 패했다.
NFC는 시혹스-카우보이스 1회전 경기의 승자가 탑시드 카우보이스와 붙게 되며 4번 탬파베이스 버카니어스 대 5번 뉴욕 자이어츠 경기의 승자는 2번 그린베이 패커스와 컨퍼런스 결승 진출권을 다투게 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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