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범죄 예방·퇴치에 역점
타운관할 경찰서 연내 오픈
LA시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윌리엄 브래튼 LA경찰국(LAPD) 국장(사진)이 무자년 새해를 맞아 게리 브레넌 부국장이 배석한 가운데 6층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한인 언론과 신년 인터뷰를 갖고 경찰총수로서 올 한해 계획 및 포부를 밝혔다. 브래튼 국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타운 미드시티 경찰서(가칭)와 관련, “경찰서 명칭과 관할구역을 확정하기 위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브래튼 국장과 일문일답.
▲한인타운 대부분이 포함될 것이 확실시되는 새 타운 경찰서에 대한 한인들의 기대가 크다. 경찰서 건립이 어디까지 진행된 상태인가.
- 늦어도 봄까지는 완공될 예정이다. 이후 경찰서에서 사용하게 될 각종 장비들을 설치하고 인력 선정 및 배치를 완료하는데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 같다. 하지만 늦어도 올해 안에 모든 과정을 마치고 경찰서가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설 경찰서에는 몇명의 경관이 배치되나.
- 경찰관을 포함해 300명 수준의 스태프가 새 경찰서에서 일하게 될 것이다. 현재 한인타운을 양분해 관할하는 윌셔 및 램파트 경찰서로부터 신설 경찰서로 인력 이동이 있을 것이다.
▲늘어나는 LA지역 인구에 비해 경관수는 태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 대책은.
- 2008년 1월1일 현재 LAPD에 소속된 경관은 모두 9,608명이다.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경관이 필요하다. 비아라이고사 LA시장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고 경관 증원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향후 3~4년간 1,000명 정도를 더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인경관은 현재 16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는데 시내 한인인구가 38만명임을 감안하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능력있는 젊은 한인들이 LAPD에 많이 지원해주면 좋겠다.
▲첫 번째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앞으로 5년간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앞으로도 범죄와의 전쟁은 계속된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테러 예방과 갱 범죄 방지 및 퇴치이다. 두말 할 것 없이 LA지역 갱 범죄는 위험수위를 넘어선지 오래다. 알다시피 갱 관련 범죄가 증가하면 다른 범죄도 덩달아 기승을 부린다.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갱 범죄에 맞설 것을 시민들에게 약속드린다.
▲한미 FTA 및 한국인 무비자 미국 입국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무비자 시대가 오면 LA를 찾는 한국인 방문자수가 2배 가량 늘어날 전망인데 이로 인해 불법체류자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불법체류 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계획을 갖고 있나.
- 범죄 용의자는 불법이든 합법이든 법에 따라 똑같은 취급을 받는다. 범죄용의자 체포시 당사자의 체류신분을 일부러 확인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일부 도시에서 이민당국과 연계해 감옥에 수감된 불법체류 범죄자를 색출해 추방절차를 밟도록 조치하고 있는데 LA시의 경우 모든 범죄 용의자가 구치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카운티 수감시설로 이송되기 때문에 코스타메사 등이 하는 것과 같은 이민법 집행은 가능하지 않다.
<글 구성훈·사진 진천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