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검은 돌풍’에 밀려 힘든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사진)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지극히 이성적이고 치밀한 성품의 소유자로만 알려졌던 힐러리는 7일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의 한 카페에서 부동층 유권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어떻게 그렇게 항상 씩씩하고 멋지게 보이느냐”는 뜻밖의 질문을 받자 “쉽지 않다”는 말을 반복하며 이내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힐러리의 눈물에 관한 반응은 엇갈린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바마를 견제하고 유권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려는 계산된 눈물이라는 주장과,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올 것 같지 않던 냉담했던 그녀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눈물까지 흘렸을까 하는 동정론이 교차하지만 후자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편 2008년 대선의 첫 프라이머리 예비선거가 오늘 뉴햄프셔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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