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에 여유있는 승리 “이제 한 걸음 시작”
“매케인이 돌아왔다.”
8일 뉴햄프셔에서 승리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향해 공화당 지지자들과 운동원들이 연호한 말이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경쟁자인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를 여유있게 누르고 승리한 공화당의 존 매케인(71) 상원의원도 뉴햄프셔주 선거대책본부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맥 이스 백’(Mack is back)과 `USA’를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축하 속에 연단에 선 그는 한동안 감사를 연발하며 말문을 열지 못했다. 그는 “먼저 아내 신디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선거운동을 성공적으로 펼쳐준 운동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매케인은 `컴백 키드’(Comeback Kid)라는 별명을 의식한 듯 “여러분도 알다시피 어떤 형용사를 갖다 붙여도 내가 어린아이라고 주장할 나이는 지났지만 오늘 밤 우리는 진정한 컴백이 무엇인 지 확실히 보여줬다”면서 “이제 우리는 한 걸음 내딛기 시작했으며 그것은 과거의 무너진 정치를 재건하고 미국인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뉴햄프셔 유권자들의 믿음을 얻기 위해 구사한 한가지 전략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었으며 백악관에 가려는 것은 내 자신의 명예나 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조국을 구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조국을 안전하게 만들 것을 약속하며 이제 미시간과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이동해 대선 경선전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매케인은 “우리가 역사를 만들어야지 희생물이 되어서는 안되며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단결해야 한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미시간에서의 승리를 위해 내일 뉴햄프셔를 떠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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