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인 많은 가든그로브·어바인은 다소 늘어
강도 늘고 중절도 감소
인구대비 발생률로는
어바인 여전히 ‘안전’
지난해 OC지역 주요 8대 도시 중에서 가든그로브와 어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도시에서 범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FBI가 7일 발표한 ‘2007년도 상반기 미국 내 주요 도시 범죄자료’에 따르면 OC에서 인구 10만명이 넘는 도시인 애나하임, 코스타메사, 풀러튼, 가든그로브, 헌팅턴비치, 어바인, 오렌지, 샌타애나의 범죄 건수가 다소 감소했다.
OC지역 8대 도시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총 2,831건의 대인 중범죄가 발생했다. 이는 2006년도 같은 기간의 2,885건에 비해 약 2% 줄어든 수치다. 차량과 주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물범죄 발생건수도 2만798건에서 1만9432건으로 약 12% 떨어졌다.
해당 도시 전체적으로 살인, 강간, 중절도, 강도를 포함하는 대인 중범죄 분야에서는 강도사건은 늘고 중절도 사건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주거침입, 방화, 차량절도, 단순절도 같은 대물범죄 중에서는 모든 범죄가 2006년 전반기에 비해 줄었다.
도시별로는 한인 밀집지역인 가든그로브와 어바인에서 범죄가 늘었다. 가든그로브는 2006년 상반기 314건이던 대인 중범죄가 전년 동기에는 326건을 기록해 약 4% 증가했다. 어바인도 같은 기간 같은 범죄가 62건에서 71건으로 약 15% 급증했다. 두 도시는 대물범죄 역시 각각 약 4%(가든그로브 2,174건)와 약 5%(어바인 1,677건) 늘었다.
어바인 경찰국 데이빗 매가드 국장은 “인구대비 범죄 발생건수를 고려할 때 어바인은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한 곳”이라며 “우리 어바인 커뮤니티 파트너들과 함께 범죄를 감시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2006년도 리포트에서 범죄 급증의 불명예를 썼던 풀러튼에서는 범죄가 감소했다. 대인 중범죄는 222건에서 218건으로 약 2%, 대물범죄는 2,195건에서 2,046건으로 약 7% 줄었다. 애나하임에서는 2006년 전반기 831건에 달한 대인 중범죄가 지난해 전반기에는 724건으로 약 11% 급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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