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쇼 ‘서바이버’의 우승자 권율(32)씨가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15일 아직까지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할 단계는 아니지만, 최근 암 투병을 이유로 정계은퇴를 발표한 톰 랜토스 의원의 지역구인 12지구 출마를 심각히 고려중이라는 뜻을 가까운 친구와 동료들에게 알렸다. 12지구는 북가주의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일부지역과 산마테오 카운티를 포함하고 있으며, 권씨가 출마를 공식화하면 우선 6월 예비선거를 치러야 한다.
스탠포드를 거쳐 예일대 법대를 졸업한 권씨는 현재 북가주에서 경영상담가로 일하고 있으며, 조셉 리버맨 상원의원의 입법담당 보좌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리버맨 의원은 권씨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율은 테크놀로지에 매우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그런 전문 지식은 하원의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매우 적절한 자질”이라며 환영했다.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 했던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도 “권씨는 아시안들의 골수이식 캠페인에 앞장서는 등 탁월한 지도력과 예리한 업무 수행 능력을 갖췄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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