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각·새 기능 … 미래 차의 새 트렌드
미국 최대의 자동차 쇼인 디트로이트 오토 쇼가 13일 언론사와 자동차 관계자들을 위한 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일반인들에 대한 관람은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이 쇼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본산지인 디트로이트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총 출동하는 세계 3대 자동차 쇼 중 하나이다. 올해 쇼에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고급차인 제네시스와 기아자동차의 신형 대형 SUV인 보레고 등 2008년과 2009년 신형 모델과 앞으로 출시될 컨셉카 등 1,000여대가 전시된다. 올해 디트로이트 오토 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종들을 소개한다.
400마력 8기통 강력 엔진
▲BMW X 6
BMW가 인기 SUV 모델인 X5에 이은 상급모델인 X6를 디트로이트 오토 쇼에서 선보인다.
오는 2·4분기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되는 X6은 400마력의 4.4리터 8기통 엔진과 300마력의 3.0리터 6기통 엔진이 장착된다. BMW는 8기통 엔진이 중형 SUV에 장착된 엔진 중 가장 강력하다며 정지된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가속하는데 불과 5.3초로 웬만한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성능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연비 크게 좋아진 컨셉 SUV
▲랜드로버 LRX (Land Rover LRX)
랜드로버의 컨셉 SUV로 일반 승용차와 SUV의 크로스오버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SUV 차량 중에서는 드물게 차문이 2개인 쿠프 디자인으로 차 크기는 LR2보다 약간 작다. 차량 무게를 줄여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배기량을 줄이는 친환경 서스펜션이 있다. 단 현 소유주인 포드자동차가 랜드로버를 판매하는 과정에 있어 이 모델이 실제 판매모델로 이어질 지가 변수이다. 자동차 계기판도 스포츠 서스펜션에서는 붉은색, 친환경 서스펜션에서는 초록색, 일반 서스펜션에서는 파란색으로 변한다.
스포츠카 매니아 가슴 설레
▲ 셰볼레 콜벳 (Chevrolet Corvette ZR1)
일반 콜벳 모델인 Z06이 성에 차지 않는다면 올해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콜벳 ZR1은 스포츠카 매니아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마력은 Z06의 7리터, 8기통 505마력에서 ZR1은 최소한 620마력을 내뿜는 초대형 8기통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셰볼레측은 고유가로 인해 엔진 배기량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경향이어서 ZR1의 엔진은 미국 내 자동차 중 가장 큰 엔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승용차 플랫폼 설계 승차감 탁월
▲포드 익스플로러 아메리카 (Ford Explorer America)
포드자동차가 판매량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 익스플로러를 대체할 컨셉 모델인 ‘익스플로러 아메리카’ 모델을 디트로이트 오토 쇼에서 선보인다. 새로 개발된 2.0리터 4기통 엔진은 엔진 출력이 275마력에 달한다. 또 기존 익스플로러 6기통 엔진보다 150파운드나 가볍지만 340마력의 3.5리터 6기통 엔진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예전 익스플로러가 트럭에 기반을 뒀다면 이 차는 승용차에 기반을 둬 승차감에서 탁월하다고 포드사는 밝혔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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