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에게 미암협회의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한 동안 공석이었던 미암협회(ACS) 한인지부에 새 책임자가 들어왔다.
“공공보건을 위해 일하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말하는 ACS 한인지부의 새 책임자는 줄리 조(27·한국명 주현)씨.
조씨는 스토니 브룩 주립대학에서 건강과학 학사, 공공보건학 석사 학위를 각각 이수하고 ACS에서 5년 넘게 일해 온 재원으로, 김성호 전 지부장의 후임으로 임명됐다.ACS 산하 다수의 지부 중 한 지부를 책임지기에 비교적 젊다는 인상이지만 조씨는 6년 전 대학을 졸업한 직후 지금까지 ACS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경력의 소유자이다.
매일 아침 ‘생명을 구하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출근한다는 조씨는 유방암과 결장암 관련 커뮤니티 아웃리치와 웍샵, 무료 검진, 암 환자들을 위한 각종 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담당해 왔다. 대학원 재학 시절 학업과 일을 병행했지만 일에 대한 열정과 애착으로 승진이 빨랐다. 졸업 후 암환자와 친구 서비스 프로그램의 코디네이터로 일하다 매니저로 진급, 최근에는 커뮤니티 헬스 주관 프로그램의 매니저로서 ACS 한인지부를 책임지게 된 것.
앞으로 한인지부의 주 역할에 대해 “ACS가 보험자 뿐 아니라 비보험자들에게도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 결장암 검사와 교육, 환자 모임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사실을 더 많은 한인들에게 알려 서비스를 받게 하는 것”과 “퀸즈가 아닌 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건강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합한 의료 기관을 연결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조씨는 한국외환은행 주재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6세 때 미국에 첫 발을 내디뎠다.
중간에 한국으로 돌아가 10학년때 다시 도미한 그는 현재 미주한인청소년재단(KAYF), 코리안 아메리칸 시민활동 연대(KALCA), 한인 1·5세, 2세 단체인 yKAN, 예일대 동암연구소의 ‘남매’ 프로그램 등의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간 날 때마다 뉴욕밀알선교단이나 너싱홈, ‘수프 키친’, 교회 등에서 자원봉사하는 것이 취미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씨는 “한인들의 미국 이민역사가 15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타 아시안 민족과 달리 한인들의 건강 관련 정보가 활발히 연구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이라며 “기
회가 된다면 미국 내 코리안 아메리칸에게만 집중된 각종 건강 관련 자료나 정보를 수립하는 일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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