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지구 베트남계 3명 각축
가든그로브시 디나 누엔(사진) 시의원이 OC 수퍼바이저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수퍼바이저 1지구 선거는 세 명의 베트남계 공화당 후보가 혈전을 벌이는 특이한 판세가 형성됐다.
OC 레지스터에 따르면 디나 누엔 시의원은 지난주 OC 수퍼바이저 선거에 후보로 나서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현 자넷 누엔 수퍼바이저에 도전하는 베트남계 후보는 GG 통합교육구 트렁 누엔 교육위원과 디나 누엔 시의원 두 명으로 늘었다.
베트남 커뮤니티의 정치역학 관계에 정통한 정치꾼들은 이같은 현상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OC의 베트남계 정치인은 자넷 누엔 수퍼바이저를 제외하면 모두 밴 트란 주하원의원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밴 트란 진영은 지난번 수퍼바이저 선거에서 모든 베트남계 선출직 공직자의 지원을 받고도 낙선한 트렁 누엔 후보가 재선하도록 온 힘을 모아왔다. 그런 와중에 같은 식구인 디나 누엔 시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것.
이에 대해 밴 트란 하원의원은 “정상적인 지역구라면 비상식적이지만, 이 지역구는 뭔가 특별하다”며 “나조차 두 출마 준비자와 구체적인 이야기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카운티 공화당계에서는 민주당과 항상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수퍼바이저 1지구의 중요성을 생각해 밴 트란 하원의원이 자넷 누엔 현 수퍼버이저를 지원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실제로 공화당협회는 지난 주말 열린 모임에서 협회 차원에서 자넷 누엔 수퍼바이저를 공식 지지하기 위해 투표를 실시하기도 했으나, 필요 득표수인 3분의2에 단 몇 표가 모자라 공식 지지를 못하게 됐다.
OC 공화당협회와 밴 트란 하원의원이 공식 입장을 결정할 때까지 이처럼 어수선한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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