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튼알렌 토랜스 매장의 한인 디자이너 수 가르시아씨. 미리 전화로 약속하지 않으면 만나기 힘들 정도로 바쁘다.
컴퓨터로 작업한 가구 배치도와 가구 샘플.
Designer Focus
‘이튼 알렌’ 수 가르시아 씨
벽면 페인트 컬러부터
테이블 위의 소품까지
인테리어 감각을 ‘창조’
‘명품’ 주류 가구샵의
베테런 디자이너 올라
미 전국적으로 400여개 매장이 운영 중인 가구 브랜드 ‘이튼알렌’ 토랜스 매장에서 한인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수 가르시아씨. 토랜스와 팔로스버디스를 아우르는 이 일대 한인들 사이에서 그녀는 꽤 유명한 인물(?)로 통한다.
우선 그녀가 디자이너로 몸담고 있는 이튼알렌 가구점이 어떤 곳인가. 한 인테리어(?) 한다는 감각파 주부들로 하여금 패셔니스트라 자칭하는 여성들이 백화점에 디스플레이 된 최신 명품 핸드백을 바라보는 선망의 눈길과 맞먹는 에너지로 소유욕을 발동시키는 가구들이 가득한데다 한국에서도 원정 샤핑을 올 정도로 젊은 주부들 사이에 인기 만점이자 일 년 내내 세일 한번 안 하는 도도한(?) 브랜드 아닌가.
“제가 유명하다고요? 설마요. 만일 그렇다면 이튼알렌 토랜스 매장에서만 9년째 근무하고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은데요. 게다가 이 동네에 사시는 한국 분들이 이튼알렌 가구를 굉장히 좋아하시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웃음)”
이튼알렌 토랜스 매장은 LA에서 가장 큰 쇼룸을 갖추고 있으며 규모만큼 다양한 컬렉션의 이튼알렌 가구뿐 아니라 여러 가지 스타일로 디스플레이된 데코레이션 코너를 갖추고 있어 공간 연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튼알렌 디자이너인 수 가르시아씨의 주된 임무는 이곳에서 가구를 구입하고자하는 손님 집을 방문하여 그 집에 맞게 가구를 골라 배치하고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 새롭게 가구를 놓을 공간의 벽면 페인트 컬러부터 테이블 위에 놓을 작은 데코레이션 소품까지 자신의 프로페셔널한 디자인 감각에 손님 취향을 100% 고려해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을 창조한다.
고객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집 구조에 맞는 가구 배치와 데코레이션 아이디어를 담은 플로어 플랜과 가구배치도를 컴퓨터로 완성한 후 손님과 상의하는 것도 필수코스다. 소파나 의자 등에 필요한 패브릭과 창문 커튼용 패브릭까지 모두 가구에 어울리도록 골라 디자인한 후 소품까지 배치하면 그녀의 ‘토털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가 완성된다.
“단순히 가구를 파는 것이 아니라 집주인 취향에 맞는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했을 때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디자이너로서의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수 가르시아씨의 디자인 감각은 이튼알렌 본사에서도 인정한 실력이다. 본사에서 일 년에 한 번씩 미 전국 이튼알렌 매장에서 근무하는 몇 천 명의 디자이너를 상대로 실시하는 내셔널 서클 오브 엑설런스 프로그램(National circle of excellence program)이라는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12명의 수상자 중 당당히 그녀의 이름을 올린 것.
FIDM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하고 이튼알렌 토랜스 지점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던 풋풋한 새내기 시절부터 고객과 몇 마디 대화만 나눠도 어떤 스타일의 가구를 좋아할지 짐작하고도 남는 베테런 디자이너가 된 지금까지도 한결같이 고객중심의 디자인 서비스를 제1의 원칙으로 여기는 그녀. 유명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튼 알렌 토랜스 매장
▲주소: 2700 W. Sepulveda Blvd. Torrance.
▲전화: (310)346-7732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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