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분리대 넘어와 충돌
4일 오전 10번 프리웨이 교차로 인근 605 프리웨이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던 한인 김길태(48)씨가 반대쪽에서 날아온 타이어에 맞아 숨졌다. 이 타이어는 픽업트럭에 매달렸던 트레일러가 떨어져 나가면서 빠져 반대 방향으로 튀어 올라 김씨의 승용차를 덮친 것이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4일오전11시께 605번 프리웨이 남쪽방면 라모나 블러바드 인근에서 마이클 브라운(45)이 몰던 포드 트럭에 연결된 트레일러가 고리가 느슨해지면서 떨어져 나와 중앙분리대를 넘어서 반대편 북쪽차선에 떨어졌다. 그 충격으로 트레일러의 바퀴가 떨어져 나갔고 이 바퀴가 북쪽차선을 운전하던 김씨의 토요타 캠리 승용차 앞유리로 떨어졌다.
차 앞유리에 트레일러 타이어가 충돌하면서 김씨의 승용차는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에 프리웨이 옆으로 밀려나 멈췄다. 김씨는 이 사고로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고 현장에서 숨졌다.
김씨의 차와 트럭 외에도 2대의 차량이 피해를 당했지만 추가 사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트럭 운전사를 상대로 차량 관리 부주의에 대한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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