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크 콩거(한국명 최현)은 15일부터 시작되는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서 ‘캐칭 매스터’ 마이크 소샤 감독으로부터 본격 조련을 받게 된다.
에인절스 한인유망주 최현(행크 콩거)
15일 스프링캠프 합류…빅리그 향한 수업 시작
헌팅턴비치 고교출신으로 지난 2006년 드래프트에서 LA 에인절스에 1라운드에 지명된 후 팀내 최고유망주 자리를 놓치지 않고 빅리그를 향한 전진을 계속하고 있는 한인 기대주 행크 콩거(20?한국명 최현)가 에인절스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장식했다.
에인절스 홈페이지는 콩거가 오는 15일부터 애리조나 템피에서 시작되는 올해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 마이크 소샤 ‘교수’ 클래스에 등록, 전 우등생인 마이크 나폴리, 제프 매티스 등과 합류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는 물론 콩거의 포지션이 캐처로서 왕년의 수퍼스타 캐처였던 소샤 감독에게 본격적인 조련을 받게 됐음을 재미있게 표현한 것. 캐칭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매스터라고 할 수 있는 소샤에게 직접 캐처로서 포지션 수업을 받는것은 젊은 선수에게 엄청난 프리미엄이며 현 에인절스의 캐처인 나폴리와 매티스 역시 소샤 감독의 손을 거쳐 빅리그 캐처로 탈바꿈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콩거 역시 이번 기회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 잘 알고 있다. 그는 “(에인절스가) 나를 뽑았을 때 너무 행복했던 이유중 하나가 바로 그것이었다”면서 “캐처로서 배우기에 더 이상 좋은 곳은 없다”고 기뻐했다.
에인절스의 토니 리긴스 단장은 콩거의 스프링 트레이닝 참가에 대해 “행크로서는 굉장한 기회다. 마이크(소샤), 나폴리, 매티스 등과 메이저리그 캠프에서 함께 있다보면 그들의 모든 것을 지켜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행크는 매우 탄탄한 정신력을 지닌 선수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그가 캐칭에 대한 자세다. 그는 매우 총명하고 가르침을 받으면 곧바로 적용할 줄 아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계속해서 “그에게 모든 조건은 갖춰졌다. 이제 그가 할 일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배우는 것 뿐”이라면서 “모든 것이 하룻밤에 이뤄질 수 없다. 특히 다이아몬드에서 동료들의 존경을 받으며 피칭스탭을 리드해야 하는 포지션(캐처)에선 더욱 그렇다. 그것이 중요한 열쇠다”라고 덧붙였다.
소샤감독 역시 이번 캠프가 콩거에서 매우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는 “캐처는 많은 것을 흡수해야 한다. 마치 진화과정 같다. 마이크 나폴리와 제피 매티스, 벤지 몰리나 등도 마찬가지였다”면서 “빅리거들과 함께 필드에 서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행크는 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만 20세가 된 콩거는 지난해 싱글A 시다 래피즈에서 뛰며 스위치히터로 좌우타석에서 모두 상당한 파워를 보여주며 타율 0.290, 장타율 0.472, 11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얼마전 베이스볼 유망주는 콩거를 에인절스의 10대 유망주 랭킹 4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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