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미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인 김병현(29.전 플로리다 말린스)이 올 해 몸을 담을 새 둥지 찾기가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7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김병현의 대리인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마이너리그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김병현의 에이전트는 거물급인 스콧 보라스이고 보라스 측은 앞서 김병현이 내셔널리그의 서부지구와 중부지구 한 팀씩과 협상하고 있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며 계약을 낙관했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고집하고 있는 김병현은 그러나 18일부터 정규리그 시험 무대인 스프링캠프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새로운 팀을 구하기가 더욱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 김선우(31)와 지난해 스플릿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따라 조건이 달라지는 계약)을 했던 팀이고 김선우는 당시 마이너리그 트리플A 프레스노 그리즐리스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지난해 5월14일 콜로라도에서 플로리다로 트레이드된 뒤 8월4일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22일 만에 플로리다로 복귀하는 우여곡절에도 10승8패(평균자책점 6.08)를 수확해 박찬호(35.LA 다저스)에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두 번째로 두 자릿수 승수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김병현은 잠수함 투수 강점에도 선발 보직과 빅리그 계약을 고수하고 있어 선발진을 거의 확정한 팀들로선 지난해 연봉 200만달러(한화 19억여원)를 받은 높은 몸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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