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분(Boone) 패밀리’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다시 모였다.
2년 전 은퇴했던 2루수 브렛 분(39)이 18일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내셜널스 단장 보좌역으로 재직 중인 아버지 밥 분(61), 지난해 12월 워싱턴과 계약한 동생 애런 분(35)에 이어 브렛 분도 워싱턴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삼부자가 한솥밥을 먹는 진기한 광경이 연출됐다.
삼부자는 1997년~1998년 신시내티에서 뭉친 이후 10년 만에 재결합했다. 당시에도 아버지와 두 아들은 프런트 직원과 선수로 호흡을 맞췄다.
세 차례 올스타 출신이지만 내셔널스와 논-개런티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한 브렛은 “1~2년 선수로 더 뛰며 동생과 호흡을 맞춘다면 매우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분 가족은 3대째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야구 명문가. 2004년 타계한 할아버지 레이 분은 1948년 빅리그에 데뷔해 두 차례 내야수로 올스타에 뽑혔다. 아버지 밥은 포수로 일곱 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42세까지 현역 생활을 했다.
역대 네 차례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브렛은 14년 통산 홈런 252개, 1,021타점을 올렸다. 펀치력이 뛰어난 선수로 2루수 출신 중 그보다 홈런을 더 때린 이는 제프 켄트(LA 다저스·365개)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라인 샌버그(282개) 뿐이다.
신시내티 레즈 등 다섯 팀에서 뛴 동생 애런은 올해에는 백업 1, 3루수로 뛸 전망이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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