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러너스 클럽’ 회원들이 3월2일 LA 마라톤 완주를 다짐하면서 환호하고 있다.
LA마라톤 대비 ‘이지 러너스 클럽’멤버들 훈련 열성
올해로 창립 10주년 내달 100여명 참가
레이크타호 한인도 훈련위해 매주 출석 위암환자도 “달려요”
“마라톤 연습에 참가하기 위해 레이크 타호에서 차와 비행기로 주말에 세리토스로 올 정도로 이 클럽은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건강에 좋고 단체로 함께 뛰는 것이 더욱 더 좋아요”
마라톤 동호회인 ‘이지 러너스 클럽’(회장 김명환)의 창단 멤버인 이강열(치과의·54)씨는 주말에 레이크 타호에서 세리토스까지 520마일의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참가할 정도로 마라톤 매니아이다.
이씨는 토요일 LA에 도착해 어머니를 만나고 일요일 아침 7시 세리토스 리저널 팍(195가와 블룸필드)에서 열리는 마라톤 연습에 참여한 후 당일 오후에 레이크 타호로 차나 비행기를 이용해 되돌아간다.
샌피드로에 거주하는 고재연씨는 위암환자로 마라톤으로 병을 극복하고 있다. 그녀는 “마라톤을 시작한 후 항암치료를 하지 않아도 암이 악화되지 않고 오히려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며 “달리는 것이 너무 좋아 운동의 전도사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지 러너스 클럽’에서 7년째 마라톤 연습을 하고 있는 고씨는 그동안 18차례에 걸쳐서 풀 마라톤을 완주했고 4차례 해프 마라톤을 뛰었다. 그녀는 한 주에 35마일을 달릴 정도로 열심히 달리고 있다.
이보우(74·라미라다)씨는 올해 오렌지카운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해프 마라톤 대회 70~74세 부문에서 2시간3분10초로 2위를 차지했다. 3차례에 걸쳐 OC 마라톤에 출전한 그는 8년째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오고 있다.
‘이지 러너스 클럽’은 이들 이외에 30~70대의 평균 40~50명의 남녀 회원들이 매주 일요일 아침 7시 세리토스 리저널 팍에서 마라톤 연습을 하고 있다. 전체 멤버는 200여명이다.
3월2일 LA 마라톤을 2주가량 앞두고 이 클럽 회원들은 지난 17일 20여마일을 뛰는 장거리 훈련을 마쳤다. 지난해에는 100여명의 회원들이 LA 마라톤에 참가했는데, 올해에도 비슷할 것으로 클럽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지 러너스 클럽’의 김명환 회장은 “10여명으로 시작한 이 클럽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고 있다”며 “그동안 아무런 분란 없이 잘 성장해 왔고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 러너스 클럽’은 4월13일부터 5월18일까지 6주에 걸쳐 (매 일요일 아침 7시) ‘제8차 건강 달리기 걷기 마라톤 교실’을 세리토스 리저널 팍에서 개최한다. www.easyrunners.org.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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