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선관위 입장 두 후보측 공방계속
OC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태수)가 이영희 후보 진영에서 제기한 정재준 후보의 한인회장 입후보자 자격문제와 관련, 결격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정 후보 진영은 오히려 이영희 후보가 자격이 없다며 반격에 나섰다.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자문 변호사의 소견, 자체 자료, 정재준 후보 측 답변을 종합한 결과 정재준 후보의 후보자격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태수 위원장은 “이영희 후보가 제기한 도덕성 관련 문제는 유권자가 판단할 사안”이라며 “약속대로 23일로 예정된 후보자 토론회에 이 후보가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희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는 지난주 ▲정재준 후보가 약력에 초대 한인회 이사라는 허위 사실을 기록했고 ▲음주운전과 뺑소니로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후보자격이 없다며 선관위에 관련 내용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한 뒤, 토론회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정재준 후보 선거대책본부 역시 15일 선관위와 언론사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이영희 후보가 제16대 한인회에서 수석부회장을 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후보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영희 후보는 “17대 한인회부터 수석부회장 제도가 실시된 것은 사실이지만, 16회 당시 러닝메이트로서 수석부회장 자격을 부여받아 그렇게 활동했다”고 밝힌 뒤 “(초대 한인회 이사와 관련한) 정재준 후보 측 해명이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에 선관위에 재해석을 요청할 것이며, 토론회에는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준 후보는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하고, 상대 후보의 자격과 관련해서도 선관위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승복하겠다”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상대 후보에 대한 어떤 법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가 겉으로는 건전한 선거를 앞세우면서, 실제로는 ‘네거티브 캠페인’을 펼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김 위원장은 “선관위를 불신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론에 유포해 선거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에 대한 자제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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