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된 입양아
미국·스웨덴·프랑스 돌며
요리가 등 파란의 인생역정
한국 입양아 출신의 30대 여류 소설가가 자신의 유년시절 아픈 경험과 각 지역의 음식 이야기를 함께 녹여내 소설을 출간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37세의 김순이(Kim Sunee)씨로 뉴욕타임스는 20일 그녀의 책과 인생 스토리를 푸드 섹션 1면에 보도했다.
그녀가 지난 1월 발간한 소설 ‘빵부스러기의 흔적: 굶주림, 사랑, 그리고 집을 찾아서’가 어린 시절 공포와 굶주림의 아픈 기억과 함께 사랑과 정체성을 찾기 위해 거주했거나 여행했던 한국, 프랑스, 스웨덴, 루이지애나 등 지역의 음식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소개했다.
세 살 때인 1973년 시장통에 버려져 뉴올리언스의 한 가정에 입양된 순이씨는 새로운 가족의 보살핌 속에 자라나 22세 때 이미 영어와 프랑스어, 스웨덴어에 능통한 시인으로 인정받았고 우연히 연상의 프랑스인 사업가를 만나 사랑에 빠지기도 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여행의 목적이 관광이 아니라 먹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그녀는 음식 블로그와 ‘커티지 리빙’ 매거진의 음식담당 편집자도 맡고 있는 등 요리 전문가라고 타임스는 전했다.
또 이 소설의 한 장이 끝날 때마다 저자가 경험했던 각 지역의 요리 레서피가 등장하는 것도 이채롭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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