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7% 차지, 인도·중국계 다음 많아
미국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통해 미국에서 취업하는 한국인은 전체 전문직 취업비자 취득자의 7%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언스&엔지니어링 인디케이터스 2008’ 호에 따르면 2006회계연도에 미국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H1-B 비자를 통해 미국에 취업하는 한국인은 전체 H1-B 취업비자 취득자의 7%로 중국(32%), 인도(13%)에 이어서 세 번째로 많았다. 학위에 관계없이 H1-B 취득 현황에 따르면 인도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54%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이 9%, 이어서 한국과 캐나다, 필리핀이 각 3%로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이공계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한인은 출생지 분류에서 훨씬 적었다.
2003년 미국 내 체류하고 있는 사이언스와 엔지니어링의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의 출생지 분류에 따르면 한국인은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가 전체 외국 태생의 4%로 인도(16%), 중국(11%), 필리핀(6%), 구소련(5%)에 이어서 5번째로 집계됐으며 이 분야의 박사학위 소지자는 전체 외국 태생의 3%를 차지, 8번째로 조사됐다.
H1-B 비자 소지자의 연봉 수준은 법률 계통이 가장 높았으며 일반 비즈니스와 의료 쪽이 강세를 나타냈다.
2006년 회계연도 H1-B 비자 소지자 중 법률 분야 종사자는 연봉이 10만100달러로 가장 고소득이었으며 매니저급이 7만8,000달러, 의료·보건 분야가 7만2,300달러, 기술·전문직이 6만4,400달러 등의 순으로 소득이 높았다.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 직군은 연봉 3만7,400달러를 받는 종교와 신학 분야 종사자와 3만8,200달러를 받는 기자 등 글쓰기 관련 분야 종사자로 나타났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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