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2네트웍스를 이끌고 있는 한인 경영진들. 왼쪽부터 크리스 황 사장, 조슈아 홍 CEO, 데이빗 이 기술담당 부사장.
네이버닷컴 소유 ‘NHN’미주본사 옮겨와
실리콘밸리서 최근 이전 한인업체 최소 3곳으로
“인력 공급 등 입지 유리”
한국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Naver)를 소유하고 있는 NHN이 최근 미주 본사를 어바인으로 옮겼다.
실리콘 밸리에 있던 NHN 미주본사가 지난달 어바인으로 옮겨옴에 따라 OC 지역 한인 게임업체는 어바인의 K2네트웍스와 샌타애나의 트루 게임즈 인터액티브(TGI)를 포함해 최소 세 곳으로 늘었다. 지난달 설립된 TGI는 K2네트웍스 직원이 세운 회사다.
NHN의 주력 분야는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 개발이며, 한국에서는 한게임(www.hangame.com)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NHN의 마켓밸류는 10억달러에 달하며, 지난해 매출은 3억달러를 기록했다.
NHN는 북가주 마운튼뷰에서 어바인으로 본사를 옮긴 이유에 대해 지리적 우수성을 꼽았다. 남궁훈 대표는 “구글이 위치하고 있는 마운튼뷰는 인터넷 기술업이 중심이기 때문에, 블리저드 같은 다른 온라인 업체와 가까운 OC로 이전한 것”이라며 “블리저드 같은 온라인 게임업체가 많기 때문에 직원을 뽑기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NHN은 이전을 하면서 15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했다.
NHN 미주 지사장 남궁훈 대표.
미켈슨과 잼보리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팍플레이스에 새 보금자리를 꾸민 가장 큰 이유는 남궁훈 대표의 친구인 K2네트웍스 조슈아 홍 CEO의 권유 때문이었다. 그는 “이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조슈아가 소개를 해줬다”며 “게임업계는 좁기 때문에 친구이며 경쟁자이지만, 마케팅과 게임개발 등에서 제휴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NHN 미주본사가 웹사이트(www.ijji.com)를 통해 서비스 중인 자동차 경주 게임 ‘드리프트 시티’.
NHN은 2006년 영어권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사이트 이지닷컴(www.ijji.com)을 런칭했다. 이 사이트는 현재 40종류의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20개 정도의 새로운 게임을 소개할 계획이다.
남궁 대표는 “게임은 언어와 문화장벽이 매우 낮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성공한 게임이 미국에서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며 NHN과 같은 한국 및 한인 회사가 무료로 게임을 제공하지만 “게이머들 평균 한 달에 5달러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고 수익모델을 설명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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