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선관위 사무실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23일 토론회 개최 여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선관위 긴급 결정 이영희 후보측에 토론회 참석 당부
제20대 OC 한인회장 후보자 토론회가 오늘(23일) 오후 2시 애나하임 장로교회에서 예정대로 열린다.
OC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태수)는 21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영희 후보의 토론회 불참 선언과 상관없이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잔 안 한인회장의 의견을 듣고, 1시간에 가까운 자체 토론을 펼친 선관위는 무기명 투표를 통해 찬성 6대 반대 1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위원은 이영희 후보가 정재준 후보의 후보 자격을 문제 삼으며 불참을 천명한 상황에서 토론회를 강행할 경우 후폭풍이 우려된다며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대다수 위원은 연기의 명분이 없다며 토론회 개최로 의견을 모았다. 이 날 회의에는 강대성(위임), 에드워드 최(출타) 위원을 제외한 7명의 후보가 참석했다
선관위는 이미 유권자 및 언론과 약속을 했고, 정재준 후보의 초대 이사 역임문제에 대해 이미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법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이영희 후보 측 주장대로라면 토론회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정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선관위의 고유 권한인데 상대 후보가 그것을 문제 삼는 것은 이의 없다며 개최 이유를 밝혔다.
김태수 선관위원장은 “회의 직전까지 이영희 후보 진영과 접촉해 토론회 참석을 부탁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 못해 안타깝다”며 “선관위는 물론 동포사회와 한 약속인 만큼 이 후보가 23일 열리는 토론회에 참석해 그 곳에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한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될 토론회는 두 후보와 사회자가 무대에 나란히 올라 정견을 발표하고, 질문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선관위는 이영희 후보의 참석 여부와 상관없이 이 후보 자리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우선 각 후보가 3~5분 정도 자신의 정견을 발표한 뒤, 선관위가 준비한 질문을 후보자가 대답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유권자가 직접 후보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물을 수 있도록 토론회 도중 관객의 질문을 서면으로 접수한 뒤 이를 선별 질문하는 방식으로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할 계획이다.
토론회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애나하임 장로교회 주소는 1408 Euclid St. Anaheim 이고, 교회 전화번호는 (714)956-8491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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