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나 오초아는 2008년 시즌 데뷔전을 11타차 압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데뷔 HSBC 챔피언스 11타차 압승
로레나 오초아(26·멕시코)가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여자골프의 타이거 우즈’다.
지난해 8승을 쏟아내며 여자골프는 물론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올해의 여자선수’로 뽑혔던 오초아는 올 시즌 데뷔전을 11타차 압승으로 장식하며 상대들의 기를 죽였다. 2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6,547야드)에서 끝난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가볍게 첫 승을 올렸다.
세계 최강자들이 총출동한 대회지만 적수가 없었다.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린 오초아는 챔피언조에서 같이 경기한 지난 주 필즈오픈 우승자 폴라 크리머(미국), 개막전 SBS오픈 우승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와의 간격을 계속 벌린 끝에 커리어 18번째 우승컵을 가져갔다.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여러 차례 경기가 중단됐지만 3라운드까지 2위와 격차를 8타로 벌려 놓은 오초아는 흔들릴 줄을 몰랐다. 컴퓨터 아이언 샷을 날리며 3번(파3)과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더니 9번홀(파5)에서는 호쾌한 장타로 투온에 성공, 투펏으로 가볍게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다.
소렌스탐이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크리머도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에 그쳐 전반이 끝날 때 오초아와 격차는 이미 10타로 벌어져 있었다.
우승자가 일찌감치 확정된 가운데 2위 싸움에서는 소렌스탐이 후반에 보기 1개, 버디 2개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크리머(7언더파 281타)를 2타차로 따돌렸다.
한국여자골프투어의 간판스타 신지애는 올해 2개 LPGA투어 대회 연속 ‘탑10’에 성공했다. 마지막 날 이븐파로 버텨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7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SBS오픈에서도 7위에 올랐었다.
투어 2년차 김인경은 3언더파 285타로 김초롱,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조모상을 당한 박세리는 4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무릎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김미현은 2라운드를 끝으로 기권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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