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올 시즌 제4 선발로 쓸 계획인 히로키 구로다가 4일 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2이닝 무안타 호투…다저스 5선발 경쟁 치열
박찬호는 오늘 산타나 등판 메츠전서 ‘시험’
LA 다저스의 제 5선발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 박찬호(34)의 동갑내기 우완투수 제이슨 잔슨이 첫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다크호스로 떠오른데 이어 4일에는 에스테반 로아이자가 완벽한 2이닝 피칭으로 조 토리 다저스 신임 감독에 짙은 인상을 남겼다.
다저스가 지난해 시즌 도중 오클랜드 A’s로부터 영입한 로아이자는 이날 플로리다주 비에라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프리시즌 더블헤더 1차전에 스타터로 등판, 안타와 볼넷을 단 1개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만 2개를 솎아내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몸에 맞은 공은 하나 있었지만 상대 타자들이 플라이볼조차 치지 못한 위력적인 싱커볼 피칭이었다. 땅볼 4개와 삼진 2개로 간단하게 아웃 6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로아이자는 첫 등판에서 부진, 프리시즌 방어율이 아직도 6.75다.
다저스는 첫 경기에서 외야수 안드레 이티어(4타수2안타)와 초청선수 1루수 잔 린지(3타수2안타 3타점)가 각각 홈런을 날리며 내셔널스를 5-3으로 제쳤다.
2차전에는 다저스가 4선발로 쓸 계획인 일본인 히로키 구로다가 선발로 나서 2이닝을 조금 어렵게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 1개에 볼넷 2개로 주자를 셋이나 허용했지만 구로다 역시 내셔널스 타자들을 모두 땅볼과 삼진 아웃으로 처리, 프리시즌 방어율 0.00을 유지했다.
다저스가 이어서 마운드에 올린 19살짜리 왼손 마이너리그 유망주 클레이튼 커쇼도 눈여겨 볼 투수다.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한 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아웃 3개를 전부 삼진으로 잡아 그 잠재력을 실감하게 했다.
한편 박찬호는 5일 브래드 페니와 함께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서 벌어질 뉴욕 메츠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메츠는 이 경기에 ‘괴물투수’ 요한 산타나를 내보낼 예정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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