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는 박찬호(35)가 정규리그 시험무대에서 두 경기 연속 호투하며 팀 내 제5선발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박찬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트러디션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LA 다저스의 박찬호선수가 2008년 3월 5일 플로리다에서 벌어진 뉴욕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역투하는모습.(AP Photo/Nati Harnik)
시범경기 첫 출격이었던 지난 2일 메츠전 때 직구 최고구속 150㎞의 강속구를 앞세워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잠재운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 행진.
이로써 박찬호는 제5선발 후보인 제이슨 슈미트, 에스테반 로아이사, 대만 출신의 좌완 궈홍즈, 제이슨 존슨 등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다저스는 페니-데릭 로-채드 빌링슬리-구로다 히로키로 이어지는 4선발까지 확정했고 조 토레 감독은 나머지 5명의 5선발 후보를 시험하고 있다.
그러나 유력한 5선발 후보였던 슈미트는 지난해 어깨 수술 여파로 시즌 개막에 페이스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고 네 차례나 수술을 받았던 궈홍즈도 지난 2일 등판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예정된 등판 일정을 건너 뛰어 박찬호에게는 호재다.
다만 로아이사가 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2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선발 페니가 3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자 1-1로 맞선 4회말 마운드를 넘겨받은 박찬호는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지만 2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박찬호는 5회에도 첫 타자까지 세 타자 연속 삼진 행진을 벌였고 2명을 범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는 2-3으로 졌고 메츠 선발로 나선 호안 산타나는 3이닝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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