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양 후보 자제와 공정경쟁 당부
OC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태수)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과열과 관련해 양 후보 진영의 자제와 공정한 경쟁을 당부했다. 하지만 두 후보는 선관위원장이 제안한 악수 요청을 거부하고, 이영희 후보 진영 관계자들은 선관위의 퇴장 명령에 불응하는 등 회견이 파행으로 진행됐다.
선관위는 사전에 준비한 문서를 통해 ‘오늘 이후로는 양 후보 진영에서 사용하는 모든 홍보물과 언론사와의 기자회견 등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 허락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위의 사항을 위반할 시에는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정관 및 시행세칙에 명시되어 있는 범위 내에서 본 선관위에 부여된 모든 권한을 사용하여 후보자격을 취소할 수도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고 밝혔다.
김태수 위원장은 “두 후보 진영의 활발한 선거활동으로 OC 한인회가 한인사회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최근 선거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다”며 선거가 모범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두 후보에게 당부했다.
선관위는 후보 경력과 관련된 시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한 뒤, 정재준 후보 측이 발표한 이영희 후보의 민·형사 기록의 진위 여부에 관한 양측의 공방에 대해서는 변호사의 자문 등을 통해 충분히 검토한 뒤 선거 전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이 날 세 건의 교통법규 위반 케이스를 제외한 다른 기록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당초 이 날 기자회견에 이영희·정재준 후보만 초청했으나, 두 후보 모두 캠프 관계자와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기자회견 도중 이영희 후보 진영 관계자들은 선관위원의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을 상대로 질문공세를 펼쳐 회견 진행이 지연됐다. 이후 선관위원장은 양측 관계자의 퇴장을 명령했으나, 이 후보 캠프 인사들은 이마저 거부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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