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밸리 골프클럽 인수 유인호 회장
멋진 주변환경, 시설 한층 업그레이드
음향산업의 귀재가 그린의 연금사로 되돌아왔다.
71년부터 10년간 남가주를 비롯한 미국에서 무역업을 하다 귀국, 82년부터 13년간 ‘삼미종합 스피커’를 굴지의 스피커회사로 키운 유인호 회장(66)이 지난해 샌디에고 북동부 카운티 밸리센터에 소재한 ‘우즈밸리 골프클럽’(Woods Valley Golf Club)을 인수해 그린과 페어웨이, 벙커 등을 예술적 감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가고 있는 것이다.
시골마을 같이 한적한 밸리센터의 산자락 아래에 조성된 이 골프코스는 올리브 나무와 참나무 등이 사철 푸르게 병풍처럼 감싸고 있으며 18홀 중 13개 홀이 개울을 끼고 돌고, 크고 작은 7개의 호수가 어우러져 시원함과 함께 아기자기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고급 주택들이 코스 주변을 장식하고 개울가를 경계한 하얀 목재 울타리는 목가적인 분위기마저 감돌게 한다.
잘 다져진 벤트 잔디(Bent Grass) 그린은 여느 명문 코스에 뒤지지 않는 일품이고, 페어웨이는 지난해 깔아놓은 버뮤다 글래스가 그 위에 뿌려진 라이스 글래스를 뚫고 나오는 올 여름쯤 최상의 컨디션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티 박스, 페어웨이, 벙커 등의 공사가 한창이다.
유 회장은 “우선 6,505야드의 전장을 6,683야드로 늘리고, 12번 홀의 호수를 깊고 넓게 연결하여 골퍼들이 도전과 재미를 고루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내장객들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를 1만4,000평방피트 규모로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을 잘 아는 주변 사람들은 이같은 확장 계획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삼미종합 스피커회사(서울 성수동 소재)를 성장시켜 TV 및 자동차용 스피커를 삼성, 대우, 소니, 도요타 등에, 뮤지컬용 스피커는 JBL, Sound Tech 등에 납품하는 한편 미국 전체 경찰 차량에 장착하는 사이렌의 60%를 납품했던 유 회장의 입신경지와 비전의 노하우를 잘 아는 까닭이다.
유 회장은 코스 주변에 장·단기 투숙이 가능한 렌트용 주택을 건설해 골프와 숙식,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토탈 리조트 계획도 갖고 있는데 우선 2마일 거리에 있는 밸리뷰 카지노와 8마일 거리의 해라스 카지노를 연계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구상중이다.
코스에 상주하며 한인 단체들의 토너먼트 예약 등을 돕고 있는 김영재 디렉터는 “한인들에게 카트비를 포함한 그린피를 10% 할인해 드리고 있으며 레인지 볼과 컵라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많은 애용을 희망했다.
주소: 14616 Woods Valley Rd. Valley Center, CA 92082, 전화: (310)490-9231(김영재 디렉터), (760)751-3007(프로샵), 웹사이트: www.woodsvalleygolfclub. com <최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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