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 가르시아파라가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가르시아파라는 3루수 경쟁자 앤디 라로시가 손가락 부상을 입고 10주가까이 결장하게 됨에 따라 다저스 주전 3루수가 됐다.
“너무 쪘다”보도 하루만에 스프링캠프 첫 홈런
다저스, 카디널스에 6-4 패배
LA 다저스의 새 센터필더 앤드루 존스가 ‘너무 뚱뚱한 것 아니냐’는 팀내 수군거림이 LA타임스 1면을 통해 대서특필된 지 하루 만에 스프링캠프 첫 홈런을 터뜨리며 ‘대미지 컨트롤’에 나섰다.
존스는 7일 플로리다 베로비치 홀만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로 나서 7회말 카디널스의 4번째 투수 랜디 플로레스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날 존스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 전날까지 단 2개였던 안타수를 4개로 100% 끌어올렸고 그와 함께 타율도 1할대(0.118)에서 2할대(.211)로 올렸다. 하지만 이날 그의 홈런은 강한 바람이 외야로 불어나가 양팀 합계 7개의 홈런이 쏟아져 나온 것 중 하나여서 아직 그가 감각을 찾았다고 자신하기엔 이르다. 다저스의 조 토리 감독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으나 아직은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카디널스는 1회 콜비 라스머스와 알버트 푸홀스가 다저스의 제3선발 채드 빌링슬리로부터 랑데부홈런을 터뜨리는 등 솔로홈런 4방을 포함, 장단 12안타로 6점을 뽑아 존스와 노마 가르시아파라, 안드레 이티어가 홈런을 친 다저스를 6-4로 제압했다. 다저스 선발 빌링슬리는 이날 3이닝동안 삼진 4개를 잡았으나 홈런 3방 포함, 5안타로 3실점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토리감독은 “홈런 2개는 바람이 날려보낸 것”이라며 “별 문제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2회 스프링 첫 홈런을 터뜨린 가르시아파라는 4회 몸 맞는 볼을 맞고 경기를 떠나 X레이를 찍는 신세가 됐으나 그 자리를 물려받은 3루수 경쟁자 앤디 라로시가 오른쪽 엄지손가락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 8~10주를 결장하게 됨에 따라 다저스 3루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라로시는 이날 5회초 캐처의 픽오프 송구가 주자 몸에 맞고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맞는 불운으로 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하게 됐다. 반면 가르시아의 X레이 결과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저스의 5선발 후보중 한 명인 제이슨 잔슨은 이날 2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을 던지며 안타없이 포볼 2개로 비자책점 1점을 내줬다. 토리 감독은 에스테반 로아이자와 함께 잔슨과 박찬호가 제5선발 자리를 놓고 경합중이라고 이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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