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김길영)는 회원간의 친목 및 권익 극대화를 올해 사업의 주안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길영 회장과 박종섭 이사장은 지난 6일 신임인사 차 본보를 찾아 “행사 위주의 협회는 지양하겠다”며 “매달 주류 교육 및 3개월마다 식품위생교육을 통해 회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주 5일 사무실 상설 운영으로 지속적인 정보 교환 및 사업상 일어나는 문제점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시청 대민국과 공조해 주민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문제발생 시 함께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KAGRO는 3월말이나 4월초 창립 13주년을 기념해 한인 단체장들을 초청, 올해 계획을 함께 나누고 상부상조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6월 1일 파사디나 소재 콤파스 포인트 골프장에서 장학기금 골프대회, 7월 제4회 PAL 육상대회, 9월 쿠어스 초청 골프대회, 12월 회원 위안의 밤 행사를 갖는다.
김 회장은 부회장을 홍성범씨와 함께 김유준 사무총장과 다른1명을 영입해 3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협회 이사직은 개방돼 있다”며 “뜻있는 분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과 박 이사장은 상인들의 법규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김 회장은 “리커 스토어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며 “쉴라 딕슨 시장 부임 이후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강화돼 문제가 많은 주류업소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면허 갱신은 물론 명의 이전도 막아 가게 매각조차 어렵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박 이사장은 “한인상인들이 커뮤니티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고 돈만 벌어간다는 인식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며 “업소 폐쇄 요구도 잦아지고 있으므로 힘을 합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커뮤니티 행사 참여나 후원 등을 협회와 함께 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미성년자에 대한 술 판매 적발 기록은 고쳐지지 않으므로 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다”며 “문제발생 시 사전에 협회로 연락바란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최근 담배가격이 급등하자 낱개피 담배를 판매하는 업소가 종종 발견된다”며 “이는 위생법 및 세법 위반으로 벌금도 높으므로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오는 25일(화) 오후 2시 시내 협회사무실에서 지역 경찰서장들이 다 모이는 합동 모임이 열린다며, 이 자리에는 경찰서장에게 상인들이 직접 애로사항을 얘기할 수 있다고 알렸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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