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라미라다 골프코스 주차장에 세웠다가 도난피해를 당한 한인 골퍼 조이스 이씨의 차량. 범인은 뒷좌석을 통해 트렁크에 넣어 둔 가방을 훔쳐갔다.
한인주부 렉서스 파손 트렁크속 금품 사라져
“골프 치실 때 귀중품은 꼭 집에 놓아두고 가세요.”
가든그로브에 사는 주부 조이스 이씨는 친구 안나 강씨와 11일 오전 라미라다 골프코스에서 골프를 치던 중 황당한 일을 당했다. 8번홀을 돌고 있을 때 한 한인 골퍼가 카트를 몰고 다가오더니 “혹시 두 분 렉서스 타고 오셨나요?”라고 물은 것.
그 한인 골퍼가 두 사람을 찾은 이유는 두 사람의 차가 파손된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라운딩을 중단하고 주차장에 가보니 나란히 마주보고 세워놓은 이씨와 친구 강씨의 자동차 운전석 유리창이 모두 깨어져 있었다.
차 문을 열고 보니 더욱 어처구니가 없었다.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트렁크에 넣어둔 가방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 도난방지 시스템 덕분에 유리창이 부서지면 트렁크 문이 안 열리지만, 절도범은 긴 짐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접이식 뒷좌석을 접은 뒤 트렁크 속에 있던 가방과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이씨에 따르면 골프장 관계자들은 주차장에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만, 골프장은 안내문을 부착했기 때문에 법적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조이스 이씨는 “도난사건이 빈번한 데도 관리요원을 상주시키지 않는 골프장도 문제지만, 한인 골퍼들이 경각심을 가져 다시는 이런 사건의 피해자가 안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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