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사장 OC 최고 24층으로 2010년 착공 예정
에인절스 구장 옆 콘도단지도 개발중
애나하임 시의회가 다운타운 리조트 구역에 주택건립을 사실상 차단시키는 새 조례(본보 7일자 19면)를 통과시킨 가운데 한인 부동산 개발업자 로버트 김(39) 사장이 이 구역 내에 24층 규모의 고급 호텔과 콘도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뉴포트비치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르네상스 퍼시픽 프라퍼티’사의 공동 파트너인 김 사장은 카텔라 길 남쪽 하버 블러버드 5에이커 부지에 객실 320개의 호텔, 320유닛 콘도 건립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다행히 이 프로젝트는 2005~06년에 이미 조닝을 변경시켜 이번에 제정된 새 시조례에 저촉되지 않는다.
김 사장은 “이번에 추진중인 이 호텔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최고층의 고급 호텔이 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이나 2010년에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 이외에 김 사장은 지난 2004년 애나하임 에인절스 야구장 옆에 1억3,000만달러의 공사비를 들여서 6층짜리 340세대 콘도단지를 건설중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완공해 분양 할 예정이다. 이 콘도단지는 신혼부부나 미혼 등 2인 이하의 고소득 전문인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 김 사장은 오렌지시와 샌타애나, 몬트레이팍에도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그는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많이 발생해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공사비용이 1억~3억달러대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김 사장은 10년 전만해도 ‘BRE·카우프만 앤드 브로드 멀티하우징 그룹’에서 프로젝트 분석가로 일해 온 평범한 셀러리맨이었다. 2003년 독립한 그는 첫 프로젝트인 에인절스 구장 옆에 콘도단지 건립에 손을 대면서 개발업자의 길로 들어섰다.
김 사장은 “그 당시 전 재산이었던 40만달러를 다운하고 야구장 옆에 땅을 매입한 후 며칠 밤 잠을 못 잤다”며 “다행히 사들인 땅의 가치가 상승하고 투자가들이 달려들어 무난히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넬대를 거쳐 USC와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받은 김 사장은 12세 때 이민 온 1.5세로 지난 93년 ‘웨어하우저 부동산그룹’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 후 KB 홈, BRE 등 대형 주택건립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부동산 개발에 관한 노하우를 쌓았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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