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꺾고 최종예선 5연승
한국 야구대표팀이 8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 구장에서 속개된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5차전에서 유럽 예선 4위인 약체 독일을 장단 11안타로 두들겨 7회 만에 12-1로 콜드게임 승리를 받아냈다.
5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지킨 한국은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대만이 호주를 5-0으로 제압, 향후 경기에 관계없이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최소한 3위를 확보,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이후 8년 만에 다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호주가 2승3패로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경쟁 대오에서 탈락하면서 한국이 가장 먼저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나머지 두 장은 캐나다와 대만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캐나다는 이날 스페인을 11-0으로 대파, 대만과 함께 4승1패로 공동 2위를 달렸다.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캐나다와 대만에 연패를 해도 이미 3패를 당한 호주와 멕시코 등에는 앞선다.
캐나다와 대만도 각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독일 등 약체를 상대로 능히 1승을 보탤 수 있어 본선 막차를 탈 세 나라가 거의 결정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만과 일본에 패해 2004 아테네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던 한국은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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