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김병현(29.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홈런을 두개나 얻어 맞고도 타선의 도움으로 멋쩍은 구원승을 챙겼다.
김병현은 1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탬파 레전드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 시범경기에서 7회 말 1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4안타를 얻어맞은 끝에 3점을 내줬지만 8회 초 팀 타선이 4점을 뽑아낸 덕에 5-3 구원승을 올렸다.
김병현은 1-0으로 앞선 7회 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와 주로 양키스 마이너리거를 상대했다. 양키스는 5, 6회부터 주전 선수를 뺐고 김병현은 알렉스 로드리게스, 마쓰이 히데키와는 대결하지 못했다.
첫 타자 4번 코디 랜섬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김병현은 저스틴 크리스천에게도 안타를 허용했고, 6번 로빈슨 카노에게 다시 2점 홈런을 두들겨맞았다.
이후 삼진 2개를 잡은 뒤에도 9번 브렛 가드너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1번 자니 데이먼을 1루 땅볼로 잡아 길고 긴 1이닝을 마쳤다.
피츠버그가 8회 초 4점을 뽑아 5-3으로 재역전하면서 구원승 기록을 얻긴 했지만 11일 필라델피아 와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얻어맞았고,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치솟았다.
한편 양키스 ‘1일 선수’로 계약한 영화배우 겸 제작자 빌리 크리스털(60)은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지만 1회 말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 폴 마홈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 두 번째 타석부터 자니 데이먼과 교체돼 잠깐 동안의 빅리그 생활을 끝냈다.
chungwo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