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정자로 인공수정
어바인경찰국(IPD)에 근무하는 레즈비언 커플이 네쌍둥이를 출산했다.
주인공은 IPD 면허발급 담당관인 크리스틴 게이니와 디스패치 수퍼바이저인 팻시 로벨 커플로 지난주 두 명의 아들과 두 명의 딸을 갖게 됐다. 14년 전 경찰국 디스패처로 함께 근무하면서 알게 된 두 사람은 5년째 동거를 하고 있고, 이미 두 살난 아들을 두고 있다.
커플은 무명의 기증자로부터 정자를 제공받아 인공수정으로 첫 아들 조단을 낳았다. 조단이 18개월 됐을 때 커플은 아들이 진짜 형제·자매와 자랄 수 있도록 같은 기증자로부터 정자를 받아 둘째를 출산하기로 결정했는데, 예상 외로 네쌍둥이를 출산한 것.
크리스틴 게이니는 “처음 네쌍둥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너무 충격이 컸지만, 10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아기들의 작은 손과 발을 본 뒤에 이들이 우리를 향한 선물이란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네쌍둥이를 낳는 것은 쉽지 않았다. 임신 21주가 됐을 때 의사는 조산을 예방하기 위해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고, 28주 때는 자궁수축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도 받았다. 그리고 35주째인 지난 3월3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네 명의 생명이 태어났다.
네 자녀는 아직까지는 OC 아동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 커플은 네 자녀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출산휴가를 최대한 활용하고, 당분간 낮과 밤으로 스케줄을 조절해 계속 일을 할 계획이다. 그리고 네 자녀가 집에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게이니는 “우리는 자녀를 원했고 진짜 자녀를 많이 갖게 됐다”며 “아기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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