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보 기자회견 ‘정후보, 전처 대동 선거운동’
선관위 ‘도덕성 문제 있으나 판단은 유권자 몫’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태수)는 13일 정재준 후보의 후보자 자격 박탈에 대한 긴급 토론 및 투표를 펼쳐 찬성 2, 반대 6으로 후보 자격을 유지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5일 선거는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다.
이 날 오후 이영희 후보 진영에서 정부 문서를 증거 자료로 제시하며 정재준 후보의 주소지와 결혼생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긴급회의를 개최한 선관위는 약 3시간에 걸쳐 정재준 후보의 해명을 듣고, 토론을 펼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선관위는 정재준 후보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도덕성은 유권자가 판단할 몫이며, 선관위는 시행규칙에 따라 투표를 통해 정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이영희 후보 선거캠프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감을 표시했다. 잔 박 선거기획단장은 “재혼 한 정 후보는 선거기간에 이혼한 전처를 대동해 행복한 가정인 것처럼 위장했고, 선관위에 주소와 관련 허위기재를 한 후보”라며 “20만 동포를 기만한 정재준 후보가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재준 후보는 “주소지는 언제나 바뀔 수 있지만 모두 OC에 살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고, 봉사단체 대표 봉사자인 한인회장을 뽑는데 저와 제 가족의 사생활을 가지고 자격을 거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람 관계는 나빠지고 좋아질 수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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