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LA 다저스)가 베이징올림픽 야구경기장인 베이징 우케송스테디엄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14일 밤 10시(LA시간) 이곳에서 벌어진 다저스와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2연전 시범경기 1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중국대륙에서 벌어지는 첫 메이저리그 경기다.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세계 최고의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려는 메이저리그로서는 그 어느 정규시즌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일전이다. 이 경기는 LA시간으로 14일 밤 10시5분부터 시작됐다.
사실 올해 다저스의 제5선발 자리를 놓고 피 말리는 경쟁을 하고 있는 박찬호로선 역사적인 의미보다는 제5선발 경쟁에서 타고 있는 상승세(3경기 7이닝 무실점)를 계속 살려나가는 게 급선무다. 프랭크 맥코트 구단주와 조 토리감독 등 팀의 수뇌부가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다는 점에서 여기서 인상적인 피칭을 보일 경우 오히려 5선발 경쟁의 입지를 탄탄히 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 약 65~70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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