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바바리맨으로 추정되는 크리스토퍼 홀덴 펜.
네 자녀 둔 가장 4년간 90여건 범행
네 자녀를 둔 가장이 4년 동안 90여명의 여성을 상대로 자신의 몸을 노출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는 미션비에호에 살고 있는 보험 언더라이터인 크리스토퍼 홀덴 펜으로 지난 2월2일 터스틴의 한 아파트 앞에서 자신의 얼굴은 가린 채 몸을 실내에 있던 여성에게 보여주다가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터스틴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후 OC 셰리프국·어바인경찰국·터스틴경찰국은 합동조사를 통해 과거 이 일대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바바리맨 사건이 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OC 셰리프국 짐 아모르미노 공보관은 “모든 사건에서 용의자가 얼굴을 셔츠나 수건으로 가렸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앨리소비에호, 대너포인트, 어바인, 라구나힐스, 라구나니겔, 미션비에호, 터스틴, 랜초 샌타마가리타 바바리맨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체 노출과 관련한 19건의 중범혐의 등으로 기소된 펜은 17일 열린 인정신문에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2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나, GPS 추적 장치를 몸에 부착하게 됐다.
로버트 메스트만 검사는 “바바리맨은 보통 경범으로 기소되지만 펜은 1981년에도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경험이 있어 중범으로 기소됐다”고 설명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장 16년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첫 공판은 4월2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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