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박찬호(35.LA다저스)가 `빅 유닛’ 랜디 존슨(45.애리조나)과 운명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박찬호는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투산 일렉트릭파크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범경기 다섯 번째 등판이다.
애리조나에선 지난해 허리 수술 후 회복 중인 랜디 존슨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어서 한국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빅매치가 성사됐다.
존슨은 개인 통산 566경기에서 284승150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한 강속구 투수다. 탈삼진은 4천616개로 놀란 라이언(5천714개), 로저 클레멘스(4천672개)에 이어 역대 3위에 올라있다.
이번 경기는 박찬호가 LA다저스 제5선발에 진입할 수 있느냐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애초 7명으로 시작된 LA다저스 5선발 경쟁 후보는 현재 에스테반 로아이사와 박찬호, 단 2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또 다른 경쟁자 제이슨 존슨은 최근 열린 경기에서 8이닝 4자책점으로 무너진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박찬호와 로아이사가 앞으로 남은 1-2번의 등판 기회 때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LA타임스는 박찬호의 22일 등판 소식을 전하며 조 토레 LA다저스 감독이 시범경기 12이닝에서 자책점을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5선발 후보 박찬호를 더 테스트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박찬호의 테스트가 길어짐에 따라 제2선발 후보 데릭 로의 선발 등판은 하루 미뤄졌고, 3선발 후보 채드 빌링슬리는 시범경기에 등판하는 대신 시뮬레이션 게임을 치르게 됐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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