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정치자금 자료 인종·단체별 분석
강석희 의원 후원금 397건 10만7천달러
최석호 의원에겐 153건 9만9천달러
어바인시 강석희·최석호 시의원의 자금줄은 역시 한인사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어바인시의 2004, 2007년도 시의원 정치자금 자료를 한인, 타민족, 기업·단체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다.
시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최석호 의원은 한인 후원자 숫자가 전체의 약 90%(기업후원 제외)일 정도로 한인사회 의존도가 높았다.
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석희 의원은 4년 전 정치 신입생일 때에 비해 타민족 후원자가 늘었지만, 여전히 한인 후원자 숫자가 타민족의 두 배 정도 됐다. 이밖에 두 후보를 지원한 기업·단체의 대다수가 한인 단체나 기업이고, 한인 후원자의 대부분은 어바인이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강석희 의원에게 답지한 후원금 봉투는 모두 397개로 이를 통해 10만7,954달러의 시장 선거운동 자금을 모았다. 이 중 기업 및 단체 후원금을 제외한 순수 개인 후원자(중복 포함)는 모두 319명인데, 한인이 204명이고 타민족이 115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석호 의원은 2007년 모두 153건(총 9만9,752달러)의 후원금을 받았다. 집단별로는 한인 91건, 타민족 12건, 기업·단체 50건으로 한인 비율이 높았다. 2,000달러 이상 고액 기부자 역시 듀라코트, 기아자동차, 소네트 등 한인기업이 대부분이었다.
후원자 숫자에서는 강 의원이 최 의원에 비해 두 배 정도 많았지만, 후원금 총액이 비슷한 이유는 최 의원이 지난 한 해 동안 주하원의원 선거를 준비하며 후원금을 모았기 때문이다. 주하원의원 선거의 1인당 정치헌금 한도액은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 비해 9배 정도 높다.
시의원에 처녀 출마했던 2004년에 비교하면 강석희 의원은 타민족 후원자가 다소 늘었지만, 최석호 의원은 오히려 한인사회 의존도가 높아졌다.
최 의원은 지난해 후원금 총액과 후원자 숫자 모두에서 2004년도에 비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반면 강 의원은 모두 감소했는데 시장 선거가 11월에 열려 아직 본격적인 캠페인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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